현대차, 커넥티드 서비스 4대 방향성 발표…초연결 지능형 라이프스타일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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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커넥티드 서비스 4대 방향성 발표…초연결 지능형 라이프스타일 제시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7.03.3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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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승호 현대자동차 차량지능화사업부장(부사장)이 아이오닉 자율주행차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3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서울 모터쇼’에서 커넥티드카 선행 기술을 시연하며 ‘초연결 지능형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했다.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은 “자동차와 정보·통신 기술간 산업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면서 “현대차는 커넥티드카 기술을 선도해 초연결 지능형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고 변화하는 세상의 중심에 설 것”이라며 커넥티드 모빌리티 기술 리더십 확보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를 이용해 향후 상용화를 앞둔 커넥티드카 기술을 시연하며 자체 개발 중인 커넥티드카 서비스 플랫폼(ccSP)을 소개했다.

또 신형 그랜저(IG) 하이브리드도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기술력이 대거 응집된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를 아시아 시장에 최초로 공개하는 등 앞선 기술력의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대거 선보이며 클린 모빌리티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FE 수소전기차 콘셉트에는 가솔린 차량과 동등한 수준의 동력 성능과 유럽 기준 800km, 국내 기준 580km 이상의 항속거리 확보를 목적으로 개발된 4세대 연료전지시스템이 적용됐으며 여기에 적용된 신기술들은 내년 2월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차세대 수소전기차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서울 모터쇼에서 커넥티드카와 이로 인해 변화할 미래상을 선행 기술 시연을 통해 선보였다.

커넥티드카는 차량 제어, 인공지능, 네트워크, 보안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이 적용돼 자동차에서 가정, 사무실, 도시까지 하나로 연결돼 차와 사람이 지속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차량을 말한다.

황승호 현대차 차량지능화사업부장(부사장)은 “현대차는 수년 전부터 카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하고 차에서 생성되는 데이터의 신속한 가공과 처리를 담당할 독자 운영 체계(ccOS)를 개발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글로벌 빅데이터 센터를 설립해 커넥티드카 분야에서 빠르게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네트워크, 보안, 통신, 사물인터넷(IoT) 등 관련 여러 분야의 다양한 글로벌 리딩 업체들과 전략적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모터쇼에서 현대차는 커넥티드카의 ‘선제적 안전’, ‘지속 발전하는 편리함’, ‘이용·관리 비용 절감’, ‘연결을 통한 시간 효율성 증대’ 등 4가지 서비스 방향성을 공개했다.

이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차량의 운행상태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원격 진단·수정하는 ‘선제적 안전’, 차가 스스로 업그레이드하고 사용 패턴 분석에 기반한 개인화 서비스를 고객의 모든 생활 반경에 반영하는 ‘지속 발전하는 편리함’, 도로 사정·주행 패턴·정비 데이터 등 다양한 정보를 활용해 주행가능거리를 예측하거나 경제적 삶에 기여하는 ‘이용·관리 비용의 절감’, 차량 충전 시 자동 결제·차량 진단과 소프트웨어가 업데이트되는 등 사용자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연결을 통한 시간 효율성 증대’로 구성됐다.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으로 외부와의 협업을 통해 진행 중인 커넥티드카 서비스 그 중에서도 IoT(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선행 기술로 시연해 커넥티드 모빌리티가 가져올 미래 변화를 구현했다.

시연을 통해 음성인식 기기에 말을 걸어 자율주행차량의 위치를 확인하고 차량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홈투카(Home to Car) 연동 기술을 선보였다.

또 카투홈(Car to Home) 연동 기술 시연을 위해 차량 안에서 디스플레이 제어를 통해 외부 생활공간으로 꾸며진 스마트하우스에 위치한 조명과 음향기기를 제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현대차는 홈투카 서비스를 내년에 국내 시장에 선보이고 향후 자율주행기술과 연계해 나갈 예정이며 카투홈 서비스를 2019년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 양웅철 현대차 연구개발담당(부회장·왼쪽부터), 황승호 차량지능화사업부장(부사장), 이광국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이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 현대차 ‘FE 수소전기차 콘셉트’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서울 모터쇼에서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기술이 응집된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혁신적인 미래 친환경 신기술을 의미하는 ‘퓨처 에코(Future Eco)’의 이니셜을 따서 FE로 이름 붙여졌다.

외관은 SUV 바디 기반으로 전체적으로 정제되고 간결하게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며 스타일리시한 리어 스포일러와 C필러의 벤트 등에는 에어로다이내믹 기술력이 적용됐다.

가솔린 차량과 동등 수준의 동력 성능을 확보하고 1회 충전으로 유럽 기준 800km, 국내 기준 580km 이상의 항속거리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돼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를 대폭 향상시켰다.

기존 투싼 수소전기차(현지명 ix35 Fuel Cell)보다 연료전지시스템의 중량 20% 저감, 시스템 운영 효율 10% 증대를 목표로 개발 중인 4세대 연료전지시스템이 적용됐다.

또 차량 구동을 위한 수소 에너지 변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깨끗한 물을 실내 습도 조절에 이용해 더욱 쾌적한 차량 환경을 조성하는 등 친환경적 요소가 차량 기능에 반영됐다.

내년 2월에 출시 예정인 차세대 SUV 기반 수소전기차 모델에는 FE 수소전기차 콘셉트에 반영한 다양한 신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운전자뿐만 아니라 다른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고려하고 운전자의 편안한 주행을 돕는 자동화 기반의 지능형 안전 기술, ADAS 기반의 하이테크 사양이 탑재될 계획이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현대차는 차세대 SUV 기반 수소전기차 모델 출시를 계기로 수소전기차 보급에 더욱 앞장서겠다”면서 “궁극의 에너지원 수소를 통한 미래 모빌리티 구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 4000㎡(약 1210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IoT 존’, ‘아이오닉 존’, ‘튜익스(TUIX) 존’, ‘N 존’, ‘체험 존’ 등 5가지 특별 존을 운영하며 총 26대의 차량을 전시해 관람객들에게 현대차의 기술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더 효과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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