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경제성장률 다시 0%대 추락…“민간소비 늘었지만 수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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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경제성장률 다시 0%대 추락…“민간소비 늘었지만 수출 감소”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7.07.2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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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다시 0%대로 추락했다.

민간소비, 건설투자, 설비투자는 모두 늘었지만 수출이 줄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올해 4~6월 GDP 1분기보다 0.6% 증가했다.

6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1분기 1.1% 성장률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고 작년 4분기 0.5%에 이어 다시 0%대로 주저앉은 것이다.

분기별 성장률은 2015년 3분기 1.3%와 올 1분기 1.1%를 제외하면 모두 0%대에 머물렀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2.7% 성장했다.

한국은행은 수출이 감소하면서 성장률이 하락했지만 건설투자, 설비투자가 모두 늘었다“면서 ”특히 민간소비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 <자료=한국은행>

수출은 운송장비, 석유 및 화학제품 등이 줄어 3.0% 감소했으며 수입은 기계류가 늘었지만 원유 등이 줄어 1.0% 줄었다.

반면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이 늘어 1.0% 증가했고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장비 등 기계류 투자를 중심으로 5.1% 늘었으며 지식재산생산물투자도 R&D 투자가 늘어 0.9% 증가했다.

민간소비는 의류·신발 등 준내구재 소비는 줄었지만 가전제품·휴대폰 등 내구재 소비가 늘면서 0.9% 증가했다. 이는 2015년 4분 1.5% 이후 최고성장률이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과 건설업이 소폭 감소했지만 서비스업의 성장세가 확대됐다.

농림어업은 가뭄 영향으로 농작물 생산이 줄어 2.5% 감소했고 제조업은 금속제품 등이 줄어 0.2% 줄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력판매량이 늘어 2.6% 성장했으며 건설업은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0.3%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부동산 및 임대업이 줄었지만 금융보험업,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등이 늘어나면서 0.8% 성장했다.

한편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DI)은 403조4849억원으로 전 분기 4033232억원과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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