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은 운전면허본부가 서울 서초구 서울지부에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자율주행차 시대에 대비해 관·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7차 한국형 운전면허제도 연구위원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정근 운전면허 본부장은 “다가오는 미래에는 운전의 주체가 인간에서 인공지능으로 전환하면서 인공지능의 자율적 의사결정 범위가 넓어진다는 점에서 자율주행차의 안전성과 운전능력 검증을 운전면허 제도권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원섭 서울대 교수의 ‘자율주행 자동차의 윤리적 쟁점(사고 시 책임 귀속과 자율 주행자동차 도덕지수)’, 이재현 강릉원주대 교수의 ‘자율자동차(AV)와 인공지능(AI)’ 등 주제발표와 함께 이중기 홍익대 교수, 박주석 서경대 교수, 한국교통연구원 강경표 박사 등 연구위원들의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주제발표에 나선 정원섭 교수는 자율주행기술 도입 시 가장 큰 위험 요소로 사고책임을 강조했고 윤리적 자율주행 자동차를 위한 제안으로 자율주행차 도덕지수 개발과 윤리강령 개발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재현 교수는 자율주행 자동차의 핵심기술·능력과 교통안전을 위한 전략과 자율주행차 운전면허제도 전략을 발표했다.

도로교통공단은 심층 연구대상 정책과제에 대해 연구위원회의 자문을 통해 진행상황과 연구내용을 업그레이드 하고 도출된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운전면허 인프라 구축, 전문인력 양성, 프로세스 수립 등 단계적으로 자율주행차 시대에 대비해 선진형 운전면허제도를 개발하기 위한 로드맵을 제시할 계획이다.

김윤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