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아파트 경비원·미화원 냉·난방기 설치비 지원…10월 말까지 신청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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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아파트 경비원·미화원 냉·난방기 설치비 지원…10월 말까지 신청접수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7.09.0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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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가 혹한이나 폭염 등 아파트 단지 경비원과 미화원의 근무여건 개선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성남시는 공동주택 공동시설 보조금 8억원을 투입해 아파트 단지 내 경비실과 미화원 휴게실의 냉·난방기 설치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10월31일까지 아파트 단지의 신청을 받는다.

신청 대상 단지는 주택법과 도시·주거환경 정비법에 따라 건설된 2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 건축법에 따라 허가받은 15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 중 경비실이나 미화원 휴게실이 있는 공동주택이다.

성남시내 277곳 아파트 단지가 해당한다. 이들 단지는 경비실 수만 1663개다.

입주자대표회의가 의결을 거쳐 기한 내 성남시청 공동주택과로 신청서와 냉·난방기기 가전 견적서 등을 내면 성남시는 심사위원회를 열어 보조금 지원 대상 단지를 선정한다.

지원금 지급은 선정된 단지가 냉·난방기 설치하고 비용을 성남시에 청구하면 현장 확인 후에 이뤄진다.

단지별 지원금은 총비용 3000만원 이하는 80%를, 300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50%를 보조하는 방식이다.

설치 후 전기료, 유지 관리비 등 소요되는 공공요금은 단지에서 부담하게 된다.

경비실 내 기기 설치는 비용과 유지비를 입주민이 관리비에서 내야 하기 때문에 입주자대표회의 의결이나 입주민 과반수 이상의 동의 절차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성남지역에 사는 아파트 주민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경비실에 에어컨을 달아주는 미담 사례가 지난 7월과 8월 이어졌다.

분당구 구미1동 까치마을 신원아파트(14개동·882가구)는 입주민 95%의 동의로 경비실 16곳 모두에 에어컨을 설치했다. 이어 황송마을 아파트(11개동·990가구)도 입주민 82%의 동의로 경비실 5곳 모두에 냉방기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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