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월평균 임금 156만5000원…정규직 절반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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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월평균 임금 156만5000원…정규직 절반 수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7.11.0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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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통계청>

올해 정규직과 비정규직 근로자간 월평균 임금격차는 작년보다 축소됐지만 차이는 두 배에 달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6~8월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242만300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만5000원(2.3%)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정규직 근로자는 284만3000원으로 4만8000원(1.7%), 비정규직 근로자는 156만5000원으로 7만1000원(4.8%) 올랐다.

시간제 근로자를 제외할 경우 비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209만원으로 12만3000원(6.3%) 증가했다.

비정규직 근로자 중 한시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173만7000원, 비전형 근로자는 170만1000원, 시간제 근로자는 80만원으로 나타났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근로자간 월평균 임금격차는 9.4%로 작년보다 1.1%포인트 축소된 것이다. 즉 정규직 근로자가 100일 때 비정규직 근로자는 90.6이라는 의미다.

시간제 근로자를 제외한 전일제 근로자 중 정규직과 비정규직 근로자간 월평균 임금격차는 6.6%로 작년보다 1.1%포인트 축소됐다.

▲ <자료=통계청>

임금근로자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8.0시간으로 작년보다 0.1시간 감소했다.

정규직 근로자는 40.7시간으로 0.2시간 늘어난 반면 비정규직 근로자는 32.6시간으로 0.6시간 줄었다.

비정규직 근로자 중 비전형 근로자는 37.2시간, 한시적 근로자는 35.0시간, 시간제 근로자는 20.4시간으로 각각 0.6시간, 0.2시간, 0.1시간 감소했다.

일자리 형태를 자발적 사유로 선택한 비정규직 근로자는 50.1%로 작년보다 3.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제 근로자의 자발적 선택 비율은 50.3%로 7.5%포인트 하락했으며 한시적 근로자·비전형 근로자는 각각 3.6%포인트·1.4%포인트 하락했다.

자발적 사유의 주된 내용이 정규직 근로자는 근로조건에 만족(49.5%), 안정적인 일자리(44.2%)가 대부분(93.7%)을 차지한 반면 비정규직 근로자는 근로조건에 만족(50.0%)이 가장 높았다.

비자발적 선택사유로는 당장 수입 필요가 가장 높았는데 정규직 근로자는 77.3%, 비정규직 근로자는 76.5%로 나타났다.

임금근로자의 현 직장에서의 평균 근속기간은 5년10개월로 작년보다 1개월 증가했다.

정규직 근로자는 7년6개월, 비정규직 근로자는 2년6개월로 1개월씩 각각 증가한 것이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근로자간 평균 근속기간 차이는 5년으로 작년과 같았다.

비정규직 근로자 중 비전형 근로자(2년9개월)의 평균 근속기간은 3개월 증가했고 한시적 근로자(2년7개월), 시간제 근로자(1년9개월)는 1개월씩 각각 증가했다.

비정규직 근로자 중 평균 근속기간 3년 이상은 23.5%, 1~3년 미만은 22.4%로 작년보다 0.9%포인트, 0.5%포인트 각각 상승한 반면 1년 미만은 54.2%로 1.3%포인트 하락했다.

직업별 비정규직 근로자 규모는 단순노무종사자가 204만명(31.2%), 서비스·판매종사자 165만7000명(25.3%), 관리자·전문가 112만1000명(17.1%) 순으로 나타났다.

작년보다 서비스‧판매종사자가 10만1000명(6.5%), 사무종사자가 2만7000명(4.0%), 관리자·전문가는 2만1000명(1.9%) 증가한 반면 기능·기계조작종사자는 7만명(-6.6%) 감소했다.

연령계층별 비중은 60세 이상(23.5%), 50대(21.5%), 40대(19.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작년보다 60세 이상에서 0.7%포인트, 20대에서는 0.3%포인트 상승한 반면 30대에서는 하락했다.

한편 8월 기준 임금근로자는 1988만3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5만6000명(1.3%) 증가했다.

정규직 근로자는 1334만1000명(67.1%)으로 15만8000명(1.2%), 비정규직 근로자는 654만2000명(32.9%)으로 9만8000명(1.5%) 증가했다.

60세 미만 비정규직 근로자는 작년보다 3만명, 60세 이상은 6만8000명이 늘었다.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은 32.9%로 작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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