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소비생활만족도 크게 향상…절반 가량은 여전히 소비자문제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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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소비생활만족도 크게 향상…절반 가량은 여전히 소비자문제 경험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7.11.1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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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한국소비자원>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소비생활만족 지수가 2015년에 비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14일 발표한 소비생활지표 조사결과에 따르면 소비자가 평가한 종합 소비생활만족 지수는 76.6점을 기록했다.

2015년 63.8점보다 12.8점 향상된 결과로 2013년 71.6점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소비생활 분야별로는 식품·외식(78.0점), 의류(77.0점), 주거(76.6점) 등 가계 필수지출 비목의 소비생활만족 지수가 전반적으로 높아졌다.

생애주기별로는 자녀양육기 소비자가 가장 높은 만족(77.9점)을 보였고 은퇴기(76.9점)는 2015년(59.1점)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밖에 부부가족기 및 독신기 소비자가 체감하는 만족도 각각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경북(81.2점), 경남(80.6점), 부산·대구(80.5점) 등 경상권의 만족이 높아진 반면 제주(67.8점), 세종(65.4점), 전남(65.1점), 강원(61.2점) 등의 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소비생활에서 문제를 경험한 소비자 비율은 43.4%로 2015년(59.6%)보다 낮아졌지만 여전히 다수의 소비자가 소비생활 중에 문제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신규 조사 품목인 정보통신기술(ICT) 기기 관련 소비자문제 경험률은 19.3%로 필수지출 비목인 식료품(24.4%), 외식서비스(23.0%), 의류·신발·가방(22.5%)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2015년과 마찬가지로 가격(29.2%)에서 가장 높은 문제 경험률을 보였고 교환·취소·환불·배상 어려움(13.4%), 안전불안(12.6%) 문제와 함께 2년 전보다 높아졌다.

특히 사업자 계약불이행(10.5%), 분쟁시 피해구제 어려움(11.6%) 관련 문제 경험률은 상대적으로 많이 상승한 반면 품질불량(5.9%)으로 인한 문제 경험률은 2년 전보다 6.0%포인트 줄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국민이 체감하는 소비생활 여건, 만족, 문제 경험 등을 측정·분석해 격년 주기로 한국의 소비생활지표를 발표한다.

이번 조사는 전국 20세 이상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26일부터 8월22일 설문조사했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1.3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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