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예금 최대폭 증가…10월 한 달 새 100억 달러가량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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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예금 최대폭 증가…10월 한 달 새 100억 달러가량 늘어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7.11.1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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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호조와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지난달 외화예금이 100억 달러 가량 증가했다. 역대 최대 증가폭으로 잔액도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732억8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96억2000만 달러가 늘었다.

이는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 증가폭으로 지금까지는 2014년 4월 73억2000만 달러가 최고였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이다.

▲ <자료=한국은행>

외화예금 잔액은 3월 705억4000만 달러로 늘어 사상 최대를 기록한 이후 증감을 되풀이하면서 8월 19억7000만 달러 감소에 이어 9월에도 34억8000만 달러가 줄었지만 석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통화별로는 달러화예금이 78억2000만 달러가 증가한 624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기업의 수출대금 예치와 현물환매도 지연 등이 달러화예금 증가를 이끌었다.

엔화예금도 기업의 현물환 순매수 확대와 일부 기업의 일본 자회사 지분 매각대금 회수 등으로 전달 40억2000만 달러에서 49억9000만 달러로 9억7000만 달러 늘었다.

유로화예금은 수출기업의 수출대금 예치 등으로 31억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달 24억3000만 달러보다 6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반면 위안화 예금은 10억 달러로 전달보다 3000만 달러 줄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83억7000만 달러 늘어난 627억3000만 달러, 외은지점은 12억5000만 달러가 증가한 105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606억4000만 달러로 84억7000만 달러, 개인예금은 126억4000만 달러로 11억5000만 달러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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