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한국 투자기업 최대 7만5000명 고용…한·미 FTA 이후 고부가 서비스업 진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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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 한국 투자기업 최대 7만5000명 고용…한·미 FTA 이후 고부가 서비스업 진출 증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7.11.2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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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발효 이후 대미투자가 확대되면서 미국내 한국 투자기업의 고용인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고부가 서비스산업에 대한 진출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미국의 세계적 기업신용정보회사인 D&B가 보유한 미국 기업 D/B를 분석한 결과 올해 8월 기준 미국내 한국 투자법인은 847개사(지점포함 사업장은 1716개)에 고용인원은 7만5000여명에 달했다.

미국 주별로는 투자법인의 경우 캘리포니아, 텍사스, 뉴저지, 앨라바마 순으로 많고 고용인원은 캘리포니아, 앨라바마, 조지아, 텍사스 순으로 많아 캘리포니아가 법인수와 고용인원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분석됐다.

러스트벨트 지역은 투자법인이 147개사로 전체의 17.4%를 차지했으며 고용은 1만2000명으로 전체의 16.0%를 차지해 한국기업의 미국 러스트벨트 투자와 고용도 활발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비중이 가장 높은 가운데 FTA 이후 도매업·소매업 진출은 감소한 반면 컴퓨터프로그래밍엔지니어링, 냉난방전력시스템, 교통통신 등 서비스 분야 진출은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우리 기업의 미국 진출이 단순 판매법인에서 고부가 산업으로 전환되고 상품과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방식으로 고도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무역협회는 미국에 투자한 우리 기업의 사례도 소개했다. 이들 기업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과감하게 미국시장에 도전했으며 현지 경영진 존중과 종업원과의 화합으로 미국투자에 성공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한국과 미국법인의 적절한 역할 분담으로 투자성과를 극대화하고 있으며 소외계층 지원, 환경보호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무역협회 미주실 조성대 차장은 “한·미 FTA가 미국 일자리를 감소시켰다는 일부 주장이 있지만 오히려 한국기업들의 투자가 늘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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