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당뇨 환자 오징어채 위험”…15g에 2.9g 당 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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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당뇨 환자 오징어채 위험”…15g에 2.9g 당 함유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7.11.2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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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과 간식·술안주로 즐겨먹는 오징어채와 버터구이오징어 등 조미건어포류를 한줌(15g) 가량 먹으면 각설탕 한 개 분량의 당(2.9g)을 섭취하게 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7~10월 시중에 유통되는 조미건어포류 80건에 대해 당 함량을 분석한 결과 15g당 평균 2.9g으로 나타나 약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또한 일부 제품의 경우 15g당 최고 5.9g까지 당을 함유하고 있어 40%에 육박했다. 이는 각설탕 2개 분량에 해당하는 양으로 당 섭취를 제한할 필요가 있는 비만이나 당뇨 환자는 조미건어포류 섭취 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첨가된 당을 종류별로 분석한 결과 설탕이 73건(31.9~396.1g/kg)으로 가장 높았고 포도당 24건(10.0~175.0g/kg), 과당 5건(13.2~29.1g/kg) 순이었다.

이번에 조사한 조미건어포류는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에 ‘영양성분’ 표시 대상 식품에 해당되지 않아 대부분 당 함량을 제대로 표시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원은 조미건어포류의 포장 표시사항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 등의 표시기준은 일정 성분 및 함량을 표시토록 하고 있으므로 소비자들이 건강한 식생활을 할 수 있도록 알 권리와 선택권 보장 차원에서 당 함량이나 영양 성분표시를 의무적으로 시행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당을 적게 섭취하기 위한 방법으로 반찬으로 조리해서 먹는 오징어채와 같은 제품은 물로 헹군 후 조리하거나 양념에 추가로 당을 넣지 않는 것을 권장했다.

또한 버터구이 오징어처럼 간식으로 먹을 때는 “탄산음료나 당이 함유된 음료와 함께 먹으면 당을 과도하게 섭취하게 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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