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사 러시아 하바롭스크 취항 자유화…‘신동방정책’ 핵심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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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사 러시아 하바롭스크 취항 자유화…‘신동방정책’ 핵심지역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7.12.22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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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러시아와의 항공협정에 따라 취항이 제한됐던 우리나라 항공사의 러시아 하바롭스크 취항이 자유로워졌다고 국토교통부가 22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양국 항공협정에 따라 노선별로 항공사 수가 양국 각각 1개로 제한돼 인천~하바롭스크 노선을 아시아나(주3회)와 오로라항공(주5회)만 운항하고 있었다.

국토부는 “최근 러시아 항공당국이 서한을 통해 우리나라 항공사의 러시아 하바롭스크 취항 제한을 해제하겠다고 통지해 왔다”고 말했다.

러시아 극동지역에 위치한 하바롭스크는 러시아 정부가 극동 개발과 아태지역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신동방정책’의 핵심지역으로 운송·물류·철강 분야를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지난 9월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신북방정책’ 비전을 발표하며 동북아 지역의 장기적인 평화 협력환경 조성을 위한 양국 경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는데 불과 3개월 만에 우리나라 ‘신북방정책’과 러시아 ‘신동방정책’의 지리적 접점인 러시아 극동지역 하바롭스크에서 양국 경제 협력과 인적·물적 교류가 촉진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지난 2012년 러시아는 극동지역과 우리나라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블라디보스톡공항 항공자유화 정책을 시행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까지 5년간 여객 수송이 연평균 12.1% 증가해 작년 수송 실적은 22만1000여명에 달하기도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블라디보스톡 항공자유화 사례를 감안할 때 이번 조치로 인해 러시아 극동지방과 우리나라의 인적·물적 교류가 더욱 확대되고, 더 나아가 양국 경제 협력을 통한 동북아 평화 정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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