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직격탄’ 기아차, 작년 판매 7.8%↓…스포티지 45만7790대 ‘최다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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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직격탄’ 기아차, 작년 판매 7.8%↓…스포티지 45만7790대 ‘최다 판매’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8.01.0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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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뉴 쏘렌토의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쏘렌토. <기아차 제공>

기아자동차는 지난 한 해 동안 국내 52만1550대, 해외 222만4638대 등 2016년보다 7.8% 감소한 274만6188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기아차 관계자는 “니로, 스토닉, 쏘렌토 등 주요 RV 차종의 판매 호조에도 중국 시장에서의 사드 여파에 따른 판매 감소 등으로 인해 국내·외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판매된 기아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국내 4만2232대, 해외 41만5558대 등 총 45만7790대를 판매한 스포티지가 차지했다. 이어 K3가 39만2219대, 프라이드가 38만1212대로 뒤를 이었다.

▲ <자료=기아차>

국내 판매는 쏘렌토 페이스리프트 모델, 니로, 스토닉 등 최신 RV 차종이 선전했지만 승용 차종의 부진으로 2016년보다 2.5% 감소한 52만1550대를 기록했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앞세운 쏘렌토는 8~12월 5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최다 판매 차종에 이름을 올리는 등 지난해 총 7만8458대가 판매되며 기아차 연간 베스트셀링 모델에 올랐다.

친환경 SUV 니로는 인기를 꾸준히 이어가며 2016년보다 26.4% 증가한 2만3647대가 판매됐고 올해 신규 투입된 소형 SUV 스토닉은 총 9133대로 월 평균 1500대 이상 판매됐다.

기아차 대형 SUV 모하비는 지난해 총 1만5205대로 2008년 출시 이후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RV 판매는 최근 이어지고 있는 RV 차종의 인기에 힘입어 총 24만2875대를 기록하며 2016년보다 3% 증가했다.

하지만 승용 모델은 모닝 7만437대를 비롯해 K3 2만8165대, K5 3만8184대, K7 4만6578대, 스팅어 6122대 등 10.7% 감소한 21만3588대가 판매됐다.

해외 판매는 중국 사드 여파에 따른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2016년보다 9% 감소한 222만4638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올해에도 글로벌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고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으로 어려운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권역본부의 책임경영체제 강화를 통한 글로벌 사업관리 체제의 고도화, 적극적인 신차 투입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권역본부별 책임경영체제를 통해 판매·생산·손익 목표를 통합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며 “신형 K3와 K9 후속 모델, 니로 EV와 쏘울 후속 모델 등 각 시장별로 특화된 신차종을 투입해 판매 확대는 물론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올해 판매 목표로 국내 52만대, 해외 235만5000대 등 총 287만5000대를 제시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해 12월 국내 4만6502대, 해외 18만340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2016년보다 17.2% 감소한 22만6842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가 6.2%, 해외 판매는 19.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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