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기본급 5만8000원 인상”…임금협상 잠정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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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기본급 5만8000원 인상”…임금협상 잠정합의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8.01.1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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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노사가 15일 27차 임금교섭에서 기본금 5만8000원 인상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기아차 노사는 어려워진 경영환경에 대한 상호 이해와 2017년 교섭 마무리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해 합의점을 이끌어냈다. 지난 5월11일 상견례 이후 8개월여 만이다.

잠정합의안의 주요내용은 기본급 5만8000원 인상(호봉승급분 및 별도호봉승급 포함), 성과격려금 300%+28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40만원 등이다.

또한 이번 합의안에는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한 사회공헌기금 20억원 출연, 정년퇴직 예정자 지원 프로그램의 확대 개편 등 노사의 사회적 역할 증진과 종업원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둔 내용이 담겼다.

기아차 노사는 2016년 합의한 사내하도급 특별채용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채용 관련한 TFT를 운영하기로 하는 등 사내하도급 문제해결에 대한 의지도 표명했다.

특히 이번 잠정합의는 파업 등 생산차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임금교섭 합의안을 도출해 노사문제로 인한 기아차의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줄였다는 평가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 한해 통상임금 판결로 인한 부담 가중과 사드 여파로 인한 중국 판매 감소 등 여러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새해를 맞이해 노사가 함께 노력해 합의점을 찾았다”고 말했다.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18일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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