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주택연금 가입자 1만386명 ‘역대 최고’…신규가입자 5만명 돌파
상태바
작년 주택연금 가입자 1만386명 ‘역대 최고’…신규가입자 5만명 돌파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8.01.16 15: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택연금 신규가입자가 5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007년 7월 상품 출시 이후 10년5개월여 만이다.

주택연금은 만 60세 이상이 소유한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혹은 일정한 기간 동안 매월 연금방식으로 노후생활자금을 지급받는 국가 보증의 금융상품을 말한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지난해 주택연금 신규가입자는 1만386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 <자료=주택금융공사>

출시 첫해인 2007년 515명과 비교하면 약 20배가 넘는 수치다. 지난해 말까지 누적 가입건수는 4만9815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연금 출시 이후 지난 12월말까지 주택연금 가입자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평균 71.9세(부부의 경우 낮은 연령 기준)에 평균 2억8700만원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으며 가입 후 평균 98만9000원의 월지급금을 지급받고 있다.

이는 60세 이상 가구 평균 근로소득(127만원)의 77%에 이른다.

주택연금 인지도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울릉도에서도 최초로 주택연금 가입자가 나왔다.

1억3600만원짜리 단독주택을 소유자(78세)가 지난해 11월 주택연금에 가입해 매월 68만원(전후후박형)을 받게 됐다.

한편 주택금융공사는 부산시 남구에 거주하는 옥치동(73세)·김명순(70세) 부부의 주택연금 가입신청 건을 최종 승인해 지난 9일 주택연금 5만번째 가입자가 탄생했다.

▲ 이정환 주택금융공사 사장(왼쪽)과 주택연금 5만번째 가입자 옥치동(가운데), 김명순 부부가 16일 부산시 문현금융로에 위치한 주택금융공사 본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주택금융공사 제공>

옥씨 부부는 내 집에 살면서 평생 동안 매월 연금을 받으며 사망시 재산이 남으면 상속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주택연금에 가입해 5만번째 가입행운을 얻었다.

공사는 옥씨 부부를 초청해 감사를 표시하고 축하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공사 관계자는 “자녀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지 않는 독립적인 노후생활에 대한 욕구의 증가와 주택상속에 대한 인식변화가 부모와 자녀세대 모두에 확산되고 있어 앞으로도 주택연금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