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비스수지 344억7000만 달러 적자…여행수지 악화에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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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서비스수지 344억7000만 달러 적자…여행수지 악화에 사상 최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8.02.0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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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비스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 규모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로 여행수지 적자가 가장 큰 원인이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는 784억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에도 40억9000만 달러 흑자로 2012년 3월 508억4000만 달러 흑자 이후 70개월째 흑자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서비스수지 적자는 12월(-37억7000만 달러)에도 이어져 연간 규모가 344억7000만 달러에 달했다. 전년 177억4000만 달러와 비교하면 적자폭이 두 배로 확대됐다.

특히 12월 적자 규모는 10월 35억3000만 달러보다 많은 역대 최대 규모다.

여행수지 적자는 지난해 171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서비스수지 적자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다. 2007년 158억4000만 달러 이후 역대 최대다.

중국 관광객 입국자 수가 48.4% 감소한 반면 내국인의 출국자 수는 18.4% 증가하면서 여행수지가 악화됐다.

▲ <자료=한국은행>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1198억9000만 달러로 작년 1189억 달러에서 소폭 확대됐다.

수출은 전년보다 15.8% 증가한 5737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60.2%), 석유제품(31.9%) 등은 증가한 반면 정보통신기기(-16.9%), 가전제품(-15.8%) 등의 수출이 감소했다.

수입은 전년보다 17.8% 증가한 4784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원자재(22.0%), 자본재(16.2%), 소비재(9.2%) 수입이 모두 증가했다.

한편 급료·임금과 배당·이자 등 투자소득을 가리키는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지급 증가 등으로 전년 38억5000만 달러에서 1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전소득수지는 70억8000만 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은 871억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16억8000만 달러 증가했으며 외국인의 국내투자도 170억5000만 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755억4000만 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339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파생금융상품은 82억5000만 달러 감소했고 기타투자는 자산이 219억7000만 달러 늘고 부채는 34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준비자산도 43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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