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알파9 탑재’…LG전자, 2018년형 올레드 TV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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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알파9 탑재’…LG전자, 2018년형 올레드 TV 20%↓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8.03.0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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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5일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서초R&D캠퍼스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LG 올레드 TV AI ThinQ(씽큐)’와 ‘LG 슈퍼 울트라HD TV AI ThinQ’를 선보였다.

올해 올레드 TV 주요모델에는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 화질엔진 ‘알파9’가 탑재돼 완벽한 올레드 화질을 제공한다.

알파9은 입력 영상을 분석해 4단계로 노이즈를 제거해준다. 1~2단계에서 영상의 깨진 부분이나 잡티를 제거해주고 3~4단계에서 영상에 줄이 생기는 밴딩 노이즈나 색상의 뭉개짐을 완화해 준다.

사물과 배경을 분리한 후 각각 최적의 명암비와 채도를 찾아 값을 조정한다. 이를 통해 사물은 선명해지고 배경은 원근감이 더해져 더욱 입체적인 영상이 만들어진다.

알파9의 색상보정 알고리즘은 더욱 정교해졌다. 정확한 색상을 표현하도록 도와주는 색좌표의 기준색상을 일반 TV보다 7배 이상 촘촘하게 나눠 더욱 정확하고 생생한 색 표현이 가능하다.

LG전자 인공지능 TV는 자연어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해 인공지능 맞춤 검색부터 인공지능 TV 제어, 인공지능 영상·사운드 모드 조정까지 가능하다.

“요가 강좌 틀어줘”, “유튜브에서 클래식 틀어줘”, “북유럽풍 인테리어 정보 알려줘”라고 말하면 TV 프로그램, VOD서비스, 유튜브 등에서 관련 영상을 찾아준다. “구글에서 LG트윈스 경기 일정 알려줘”와 같은 질문도 검색을 통해 답을 보여준다. 구글뿐 아니라 다른 검색 사이트를 이용할 수도 있다.

볼륨·채널변경, 방송시청 예약, TV 꺼짐 예약 등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고 사운드바, 블루레이 플레이어, 게임기 등 다른 기기와도 간편하게 연결된다.

영화, 스포츠, 게임 등 영상 모드를 변경하면 영상 종류에 맞는 최적의 화질과 사운드를 제공한다.

“시네마 영상모드로 바꿔줘”라고 말하면 영화 감상에 적합한 ‘입체감 넘치는 화질’과 ‘풍성한 효과음’을 느낄 수 있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선수들의 빠른 움직임도 선명한 화면으로 보여주고 경기장의 함성을 보다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LG전자는 올해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올레드 TV 시장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모델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올레드 TV 가격을 지난해와 비교해 약 20% 정도 낮췄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LG전자는 올레드 TV 10개 모델(77/65W8W, 65W8K, 65/55E8, 77/65/55C8, 65/55B8)을 국내에 새롭게 출시한다. 가격대는 55형 300만~360만원, 65형 520만~1100만원, 77형 1700만~2400만원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규모가 지난해 160만대에서 올해 250만대로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레드 TV를 앞세워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우위를 지켜가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벽과 하나되는 월페이퍼 디자인의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 스탠드형(65W8K)을 새롭게 추가했다. 월페이퍼 디자인을 원하지만 벽걸이로 설치가 어려운 환경에 있는 소비자를 위한 제품이다.

이외에도 화면 크기가 커지고 있는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을 위해 초대형 77형 올레드 TV(77C8)를 1000만원대의 가격에 출시했다.

LG전자는 나노셀 기술을 적용한 슈퍼 울트라HD TV도 선보인다.

패널 위에 극미세 분자를 덧입힌 나노셀 기술은 색의 파장을 나노 단위로 더욱 정교하게 조정해 많은 색을 한층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나노셀을 적용한 슈퍼 울트라HD TV는 사용자가 화면을 정면에서 볼 때와 60도 옆에서 볼 때 색상 차이가 없다.

지난해 올레드 TV에만 적용했던 돌비 애트모스와 갤러리 모드를 슈퍼 울트라HD TV까지 확대 적용한다.

돌비 애트모스는 화면상의 사물의 움직임이나 위치에 따라 소리가 사용자의 앞이나 뒤, 위에서 들리는 것처럼 만들어 주는 입체음향 시스템이다.

갤러리 모드는 사용자가 TV를 보지 않을 때 TV를 마치 액자처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좋아하는 사진이나 그림 등을 TV에서 감상할 수 있다.

나노셀을 적용한 슈퍼 울트라HD TV의 가격은 55형 210만~260만원, 65형 350만~390만원이다.

권봉석 HE사업본부장 사장은 “올레드 TV 대중화·대형화로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혀 프리미엄TV는 올레드라는 인식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며 “인공지능으로 한 차원 더 높인 올레드 TV로 다시 한 번 앞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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