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수지 악화 영향’ 서비스수지 적자 두 달째 사상 최대…경상수지는 71개월째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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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수지 악화 영향’ 서비스수지 적자 두 달째 사상 최대…경상수지는 71개월째 흑자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8.03.0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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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수지 적자가 두 달 연속 사상 최대 규모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국인의 해외여행은 늘어난 반면 ‘사드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 감소세는 반전의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1월 경상수지는 26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74만3000만 달러, 12월 40억9000만 달러 흑자에 비하면 크게 줄었지만 2012년 3월 이후 71개월째 흑자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서비스수지 적자는 1월에도 이어졌다. 여행수지악화 등으로 작년 같은 달 33억4000만 달러에서 44억9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특히 1월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12월(-37억7000만 달러)을 웃도는 신기록이다.

21억6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여행수지 적자가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 1년 전 12억2000만 달러 적자의 두 배에 육박한다.

중국 관광객 입국자 수가 46.0% 감소하며 전체 입국자 수는 21.7% 줄어든 반면 내국인 출국자 수는 22.4% 증가하면서 여행수지가 악화됐다.

여행수지 적자는 지난해 11월 -15억5000만 달러, 12월 -17억1000만 달러에 이어 규모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

▲ <자료=한국은행>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81억1000만 달러로 작년 77억3000만 달러에서 소폭 증가했다.

수출은 전년보다 22.3% 증가한 492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52.9%), 석유제품(28.8%) 등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자동차부품(7.4%) 등은 감소했다.

수입은 21.1% 증가한 455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수입이 각각 19.9%, 21.6%, 23.9% 증가했다.

한편 급료·임금과 배당·이자 등 투자소득을 가리키는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급료 및 임금의 지급 증가 등으로 작년 같은 달 11억8000만 달러에서 6억8000만 달러로 축소됐으며 이전소득수지는 16억1000만 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은 41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14억 달러 증가했으며 외국인의 국내투자도 12억6000만 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105억7000만 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70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파생금융상품은 12억9000만 달러 감소했고 기타투자는 자산이 28억2000만 달러 늘고 부채도 24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준비자산 역시 14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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