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은 조건부 신종자본증권(코코본드) 영구채 3500억원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9일 밝혔다.

조건부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없는 영구채지만 5년 또는 10년 후 은행이 조기상환권(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발행금액 3500억원 중 5년 콜옵션 조건과 10년 콜옵션 조건으로 각각 2800억원, 700억원을 발행했으며 금리는 5년 콜옵션 조건이 3.82%(국고 5년물+130bp), 10년 콜옵션 조건이 4.21%(국고 10년물+148bp)로 올해 국내시장에서 발행한 코코본드 중 가장 낮다.

조건부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약 0.20%포인트의 BIS비율 개선을 통해 4조원 이상의 중소기업대출 지원여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기업은행은 밝혔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준 금리인상이 예상되면서 다른 금융기관들의 발행이 증가하는 상황이지만 꾸준한 IR과 투자수요 사전확보를 통해 참여율을 높였다”며 “앞으로도 신규투자처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조달저변 확대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선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