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서울 소비경기지수 전년比 0.3%↑…숙박·음식점업 감소세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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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서울 소비경기지수 전년比 0.3%↑…숙박·음식점업 감소세 심화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8.06.0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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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소매업의 소비경기 증가세가 소폭 감소하고 숙박·음식점업의 감소세를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4월 서울소비경기지수는 107.1을 기록하며 작년 같은 달보다 0.3% 증가했다. 전달 증가율 1.4%와 비교하면 증가세가 둔화됐다.

서울소비경기지수는 신한카드의 매출을 통해 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 시민생활에 밀접한 소비중심 업종의 생산활동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월간소비지수다. 매월 변화하는 매출액을 기준시점(2015년 월평균 매출액)과 비교해 100 이상이면 좋음을, 반대면 나쁨을 의미한다.

▲ <자료=서울연구원>

업종별로는 소매업은 종합소매, 가전제품·정보통신, 무점포소매의 소비가 증가했지만 의복·섬유·신발, 문화·오락·여가, 음식료품·담배의 소비는 감소하며 작년 같은 달보다 1.8% 증가했다.

숙박·음식점업은 숙박업의 증가세 지속에도 음식점업, 주점·비알콜음료 소비가 줄며 1.8% 감소했다.

권역별로는 소매업 증가세에 힘입은 서남권의 소비경기가 가장 좋게 나타났다. 이어 동남권, 서북권, 동북권, 도심권 등의 순이었다.

도심권은 가전제품·정보통신, 의복·섬유·신발의 소비가 줄며 소매업이 5.7% 감소했다. 이로 인해 숙박업은 2개월 연속 증가세 유지(2.8% 증가)에도 소비경기가 작년 4월보다 2.4% 감소하며 서울지역 중 가장 부진했다.

동남권은 종합소매, 무점포소매의 소비가 크게 증가했지만 가전제품·정보통신과 문화·오락·여가의 두드러진 소비 감소로 소매업이 0.7% 증가하며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숙박업과 주점·비알콜음료에 대한 소비가 3.9% 감소하며 소비경기는 1.2% 감소했다.

▲ 2018년 4월 서울 소비경기지수. <서울연구원 제공>

동북권은 의복·섬유·신발·문화·오락·여가 등 소비감소에도 가전제품·정보통신의 소비증가로 소매업이 0.1% 증가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숙박업과 주점·비알콜음료에 대한 소비 감소로 숙박·음식점업이 4.3% 감소하는 등 감소세가 확대됐으며 소비경기는 1.7% 줄었다.

서남권은 전달에 이은 가전제품·정보통신의 소비증가에 힘입어 서울지역 중 소매업이 5.5% 증가하며 증가세가 가장 컸다. 이로 인해 숙박·음식점업이 1.3% 감소했지만 소비경기가 작년 같은 달보다 2.9% 증가하며 서울지역 중 유일하게 증가세를 이어갔다.

서북권은 가전제품·정보통신과 기타가정용품 소비가 증가했지만 종합소매와 의복·섬유·신발 소비가 줄며 소매업이 0.4% 감소하는 등 감소세로 전환됐다. 또 숙박·음식점업이 3.2% 감소해 감소세가 확대되는 등 소비경기는 작년 4월보다 1.7% 떨어졌다.

조달호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서울 소비경기지수나법인창업·일자리 동향에서 서남권 지표가 다른 권역에 비해 우세하다”며 “서남권이 소비·창업에서 활력있는 경제 상황을 보인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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