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부회장, “현대차,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업체로 전환”
상태바
정의선 부회장, “현대차,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업체로 전환”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8.09.07 14: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자동차산업 변혁에 대응해 현대차를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업체로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의선 부회장은 7일 인도에서 열린 ‘무브(MOVE) 글로벌 모빌리티 서밋’에 참가해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현대차의 모빌리티 지향점과 역할에 대해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 부회장은 “인도는 지난 몇 년 사이 ‘사자의 발걸음’을 과감하게 내디디며 과거 오랜 시간 꿈꿔왔던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고 있다”며 “디지털 인디아 정책의 결실을 바탕으로 제조업 혁신뿐 아니라 ICT 산업과의 융합이 이뤄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빌리티 영역의 혁신적 변화는 우리의 생활뿐만 아니라 환경,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수단이며 도시와 농촌, 현실과 상상,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매개체”라며 “현대차는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업체로 전환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삶의 중심에 서게 될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를 구현하기 위해 친환경 이동성, 이동의 자유로움, 연결된 이동성 등 3대 전략 방향성을 소개했다.

특히 친환경 이동성을 소개하며 인도에 3개의 전기차 모델과 넥쏘 수소전기차를 조기 투입해 인도 대기환경 개선과 이동 편의성 확대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1996년 설립된 현대차 인도법인은 현재 90여개국으로 자동차를 수출하는 핵심 산업 거점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현대차는 인도가 꿈꾸는 위대한 미래를 위한 여정에 늘 동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 산업의 밸류 체인은 ICT와의 융합, 공유경제 확산 등에 따라 크게 재편되고 있다”며 “정의선 부회장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한 것은 혁신기술을 선도하고 미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 정부 주관으로 올해 처음 열린 무브 서밋은 ‘Shared, Connected and zero Emissions Mobility’를 주제로 인도정부가 모빌리티 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공고히 하는 차원에서 추진됐다.

인도의 마루티·스즈키, 타타, 마힌드라를 비롯해 현대차, 토요타, 포드, 혼다, 벤츠, 폭스바겐 등 자동차 업체 CEO는 물론 우버, 소프트뱅크 등 모빌리티 서비스업체 CEO, 주요국 정책 담당자, 석학 등 1200여명이 참석해 미래 모빌리티와 혁신 비즈니스 등을 논의하고 공유했다.

한편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무브 서밋 공식행사가 개최되기 전 행사장 내 별도 공간에 마련된 현대차 디지털 전시장을 방문해 정의선 부회장을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모디 총리는 정 부회장의 안내로 신기술 관련 디지털 영상을 관람하며 미래 혁신기술 개발에 대한 상호 의견을 교환했다.

모디 총리와 정의선 부회장의 만남은 2015년 모디 총리의 방한과 2016년, 올해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서밋 등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