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서울 아파트 전셋값 7년 만에 최저…매매값도 계속 축소
상태바
10월 서울 아파트 전셋값 7년 만에 최저…매매값도 계속 축소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8.10.26 14: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이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월 한 달간 서울 아파트전셋값 상승률은 0.14%에 그쳐 역대 10월 상승률로는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가을 이사철이지만 전셋값이 안정세를 보이는 이유는 갭투자에 따른 전세매물 증가와 재개발·개건출 이주 수요도 예전보다 줄었기 때문이다.

서울은 올 하반기 아파트 입주물량이 2만5000여 가구 예정돼 있고 경기권의 입주물량도 많아 전세물량이 여유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자료=부동산114>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1% 상승했다. 일주일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폭이 둔화됐다.

지난 8월 마지막 주(0.57%) 최고 상승률을 보인 후 오름폭이 계속 축소되고 있다. 9·13대책 이후 매도세와 매수세 모두 관망세가 지속되며 가격 움직임이 크지 않은 모습이다.

신도시는 0.02%, 경기·인천은 0.04% 상승했다.

서울은 도봉이 0.23% 올랐고 중구는 5150가구의 대단지인 신당동 남산타운이 ‘서울형 리모델링 시범단지’에 선정된 가운데 집주인들이 매물회수에 들어가면서 최고 1500만원 오르는 등 0.23% 상승했다.

이어 양천 0.22%, 노원 0.21%, 강서 0.20%, 성동 0.19%, 관악 0.17%, 강남 0.16%, 구로 0.15%, 용산 0.14%, 은평 0.14% 순으로 올랐다.

지난주 상승폭이 컸던 송파(0.00%)는 보합 전환했다. 장심동 일대 리센츠, 트리지움 등 대단지 아파트의 매물량이 다소 늘었지만 매수세는 없는 상황이다.

신도시는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강세를 보인 중동이 0.12% 올랐으며 판교는 백현마을6단지가 2500만원 오르는 등 0.07% 상승했다.

이어 동탄 0.06%, 일산 0.05%, 평촌 0.02%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위례(-0.10%), 파주운정(-003%)은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위례는 최근 몇 달간 급등했던 아파트값에 피로감을 나타내며 장디동 위례22단지꿈에그린이 500만원 가량 하향 조정됐다.

경기·인천은 군포(0.23%), 안양(0.13%), 의왕(0.13%), 수원(0.12%), 용인(0.11%), 부천(0.08%), 하남(0.05%)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시흥(-0.10%), 광명(-0.06%)은 하락했다.

▲ <자료=부동산114>

전세시장은 서울이 0.11% 오르는 데 그쳤다. 전세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수요는 많지 않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모두 보합을 유지했다.

서울은 종로가 0.20% 상승했다. 비교적 신축아파트인 홍파동 경희궁자이2단지가 1000만원 올랐고 역세권 단지로 교통이 유리한 창신동 두산이 1000만~1500만원 올랐다.

이어 동작(0.18%), 구로(0.08%), 서대문(0.07%), 중구(0.07%), 강서(0.06%), 양천(0.05%)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마포(-0.31%), 도봉(-0.04%), 송파(-0.04%)는 전세가격이 하락했다.

신도시는 가을 이사철이지만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파주운정(-0.06%), 평촌(-0.01%)은 전셋값이 하락했고 산본(0.01%)은 산본역 일대 전세수요가 꾸준해 소폭 올랐다.

경기·인천은 군포(0.04%), 화성(0.03%), 남양주(0.02%), 성남(0.01%), 수원(0.01%)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고 시흥(-0.10%), 광명(-0.06%)은 하락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조성근 선임연구원은 “오는 31일부터 금융당국은 투기수요를 막기 위해 모든 은행에 강화된 DSR(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을 적용한다”면서 “까다로워진 대출조건과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매수 관망세는 더욱 짙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