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석 달 만에 감소 전환…9개월 만에 소비 최대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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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산 석 달 만에 감소 전환…9개월 만에 소비 최대폭 하락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8.10.3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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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통계청>

광공업 등의 부진으로 9월 산업생산이 석 달 만에 감소 전환하고 소비는 올들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9월 전체 산업생산은 서비스업이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인 가운데 광공업 등의 생산이 줄어 전달보다 1.3% 감소했다.

1년 전보다는 광공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줄어 4.8% 하락했다.

전체 산업생산은 올해 3월(-0.9%)에 이어 4월(1.4%) 증가 전환해 5월에도 0.2% 늘었다. 그러나 석 달 만인 6월(-0.6%)에는 다시 감소했지만 7월(0.6%) 반등한 후 8월(1.6%)에도 증가세가 이어지더니 석 달 만에 감소 전환했다.

광공업생산은 비금속광물(5.1%) 등에서 증가했지만 완성차 국내수요 부진과 관련 부품 생산 감소, 전달 급증 기저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가 4.8% 줄고 OLED·LCD 등 디스플레이패널 수출수요 감소로 전자부품이 7.8% 줄어 전체적으로는 전달보다 2.5% 감소했다.

제조업재고는 1.2% 줄었고 제조업평균가동률은 1.8%포인트 하락한 73.9%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승용차 공급애로, 통신기기 신제품 출시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도소매(-2.0%) 등에서 감소했지만 금융·보험은 일평균 주식거래대금 증가와 은행·저축기관 대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1.4% 증가했고 부동산(5.4%) 등이 늘어 전달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2.2% 감소했다. 이는 작년 12월 2.6% 하락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의복 등 준내구재(1.8%) 판매는 늘었지만 배출가스 인증지연으로 인한 공급물량 부족 등의 영향으로 승용차 등 내구재(-7.6%)와 외국인관광객 감소 등의 영향으로 화장품 등 비내구재(-1.1%) 판매가 줄었다.

소매업태별로는 1년 전보다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9.2%), 전문소매점(-0.2%)은 감소했지만 면세점(22.3%), 무점포소매(5.1%), 백화점(4.5%), 슈퍼마켓 및 잡화점(2.7%), 편의점(3.9%), 대형마트(2.2%)가 늘어 0.5%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2.9% 증가하며 올해 3월 이후 6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벗어나 모처럼 반등했다.

자동차 등 운송장비(-15.3%) 투자는 감소했지만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1.5%) 투자가 늘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운수업 등 공공 및 기타운송장비 등 민간에서 모두 늘어 1년 전보다 1.9%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건축(-2.8%) 및 토목(-7.2%)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전달보다 3.8% 감소했다. 최근 수주 부진 등에 따른 주거용 건물과 전기기계 공사 실적이 줄어든 것이다.

건설수주(경상)는 기계설치, 도로·교량 등 토목(101.3%)에서 증가했지만 주택, 사무실‧점포 등 건축(-26.4%)에서 줄어 1년 전보다 6.6% 감소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서비스업생산지수, 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했지만 소매판매액지수, 건설기성액 등이 감소해 전달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수주액, 재고순환지표 등이 증가했지만 소비자기대지수, 장단기금리차 등이 감소해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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