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서울 법인 창업 35.6% 급증…도심제조업도 41.5% 증가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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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서울 법인 창업 35.6% 급증…도심제조업도 41.5% 증가 반전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8.11.2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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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에서는 금융업을 제외한 모든 주요 산업에서 법인 창업이 대폭 증가해 올들어 가장 큰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울연구원이 26일 발표한 ‘서울 법인 창업 및 일자리 동향’ 10월호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창업된 법인 수는 2741개였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 538개, 비즈니스서비스업 379개, IT융합 343개, 금융업 312개, 콘텐츠 125개, 바이오메디컬·녹색·디자인 및 패션 89개, 관광·MICE 85개, 도심제조업 75개, 숙박 및 음식점업 60개, 그 외 기타산업 735개가 창업됐다.

그 외 기타산업은 주요 9개 산업을 제외한 나머지 산업으로 부동산업 및 임대업(205개), 제조업(172개), 건설업(114개) 등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 <자료=서울연구원>

서울 법인창업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35.6% 급증했다. 올 들어 가장 큰 상승폭으로 추석 연휴가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서울연구원은 분석했다. 올해 10월은 추석 연휴를 끼고 있던 지난해 10월에 비해 법인등록 일수가 4일 더 많았다.

하지만 추석 효과를 제거하더라도 법인 창업은 12.3% 증가했다. 추석 효과를 제거한 후의 법인 창업 증감을 살펴보기 위해 일평균 창업법인 수를 비교한 결과 작년 10월은 일평균 116.2개, 올해 10월은 일평균 130.5개의 법인 창업이 발생했다.

산업별 증가폭은 숙박 및 음식점업(122.2%), 관광·MICE(102.4%), 비즈니스서비스업(74.7%), 콘텐츠(68.9%), IT융합(62.6%), 도소매업(34.2%), 바이오메디컬·녹색·디자인 및 패션(30.9%) 등 대부분의 산업이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올해 2월부터 지속적으로 창업이 부진했던 도심제조업도 10월에는 41.5% 증가로 반전됐다.

숙박 및 음식점업 중에서도 분식·김밥 전문점과 한식 음식점업 등 음식점업의 창업이 급증했다. 관광·MICE 산업에서는 국내 여행사업과 전시 및 행사 대행업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금융업(-8.0%)은 유일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외 기타 금융업이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권역별로는 서북권과 도심권의 법인 창업이 50%가 넘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고 동북권, 동남권, 서남권도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수별로는 동남권이 1075개로 가장 많고 서남권 812개, 동북권 331개, 도심권 299개, 서북권 224개 순으로 조사됐다. 서북권(55.6%)과 도심권(54.1%)은 창업 건수로 보았을 때 서울에서의 비중이 가장 낮은 권역이지만 이번 조사에서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서북권은 숙박 및 음식점업, 관광·MICE 등이, 도심권은 비즈니스서비스업, 콘텐츠 산업 등이 급증한 것을 비롯해 두 권역 모두 주요 산업 대부분이 크게 증가했다.

동북권(47.8%), 동남권(41.4%), 서남권(24.3%)의 법인 창업도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세 권역 모두 숙박 및 음식점업, 관광·MICE가 급증했고, 그 외 동북권은 바이오메디컬·녹색·디자인 및 패션, 동남권은 도심제조업, 서남권은 비즈니스서비스업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서울연구원>

법인 창업에 따른 일자리 창출은 총 1만3362명으로 작년 10월 대비 44.7% 급증한 것으로 추정됐다.

산업별 일자리는 도소매업(2489명)에서 가장 많이 창출됐고 숙박 및 음식점업(2061명), 금융업(1976명), 비즈니스서비스업(1289명)이 뒤를 이었다.

연구를 맡은 서울연구원 시민경제연구실 조달호 박사는 “10월에는 금융업을 제외한 서울의 모든 주요 산업에서 법인 창업이 대폭 증가하여 올해 들어 가장 큰 오름세를 나타낸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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