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3주째 두 배씩 하락폭 확대…대출규제·금리인상 우려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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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3주째 두 배씩 하락폭 확대…대출규제·금리인상 우려 등 영향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8.11.3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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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대책에 따른 대출 규제와 세제개편 부담에 금리 인상 등 불확실성이 확산되면서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더 확대됐다.

3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1월26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0.05% 하락했다. 3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하락폭은 일주일 간격으로 2배 이상 커지고 있다.

강남 지역은 재건축과 그동안 급등 단지 위주로 호가하락 단지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으며 매수문의는 여전히 한산하다.

서초구(-0.15%), 강남구(-0.16%), 송파구(-0.14%), 강동구(-0.07%) 등 동남권 모든 구의 하락폭이 확대되고 나머지 구도 보합 내지 하락했다.

▲ <자료=한국감정원>

특히 강북14개구는 지난해 8월 넷째주 0.02% 하락 이후 64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종로구(0.07%), 중구(0.07%), 강북구(0.03%) 등이 저평가단지 위주로 소폭 상승했지만 강남4구 하락에 따른 심리위축으로 매수문의가 급감하며 성동구(-0.02%), 광진구(-0.01%), 동대문구(-0.01%), 노원(-0.03%), 은평구(-0.04%) 등에서는 하락 전환했다.

중랑구(0.00%), 성북구(0.00%), 도봉구(0.00%)는 보합 전환됐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에서는 인천이 0.09% 오르면서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구(0.21%)는 인근 마곡지구 대비 저평가 인식과 검암역세권 개발사업 발표 등으로 상승했고 계양구(0.17%)는 서운일반산업단지 등으로 인구가 유입되며 올랐다.

경기는 0.00% 변동률로 지난주(0.02%) 상승에서 보합 전환했다.

수원 장안구(0.36%)가 스타필드 입점과 신분당선 연장 기대감 등으로 화서역 인근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안성(-0.33%)은 신규입주물량 증가로 기존단지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 0.04% 하락, 8개도 0.12% 하락, 세종 0.02% 상승했다.

대전(0.07%)은 신규 분양시장 호조와 우수학군 수요 등으로 유성구(0.17%), 서구(0.10%)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축소됐다.

울산(-0.29%)은 조선업 경기침체와 신규입주물량 증가로 울주군(-0.24%), 중구(-0.23%) 등에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전남(0.07%)에서는 순천시(0.15%)가 정주여건이 양호한 일부 지역에서 상승했고 광양시(0.10%)는 소형평형 공급부족으로 10년 이내 신축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경남(-0.18%)은 경기침체와 신규입주물량 증가로 인한 미분양 누적 등으로 창원시 의창구(-0.55%), 진주시(-0.34%) 등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했다.

세종은 0.02% 오르면서 지난주(-0.08%) 하락에서 상승 전환됐다. 노후화로 선호도가 낮은 조치원읍 인근 단지의 하락세는 지속되고 9.13대책 이후 행복도시 내 거래도 한산하지만 선호도 높은 일부단지에서 소폭 상승했다.

그 외 시도별로는 대구(0.06%)는 상승했지만 경북(-0.18%), 충북(-0.16%), 강원(-0.14%), 부산(-0.10%), 충남(-0.06%)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일부 지역은 소폭 상승했지만 계절적 비수기와 풍부한 전세공급 등으로 안정세를 이어가며 0.06% 떨어져 5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 <자료=한국감정원>

강남 지역에서는 양천구(0.03%)가 학군수요로, 구로구(0.02%)는 역세권 대단지 수요로 소폭 상승했지만 서초구(-0.28%), 강동구(-0.24%), 송파구(-0.14%) 등은 일부 겨울방학 대비 이사수요에도 신규입주단지의 전세공급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강서구·관악구 등은 보합을 기록했다.

강북 지역에서는 성동구(0.04%), 노원구(0.01%)는 소폭 상승한 반면 서대문구(-0.26%)와 용산구(-0.17%)는 신규단지 입주와 노후·재건축단지의 수요 감소 등으로 하락폭이 확대되고 성북구(-0.01%)와 강북구(-0.03%)는 하락 전환되는 등 대다수 지역이 보합 내지 소폭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0.01% 하락했다. 신규공급이 풍부한 연수구(-0.12%), 중구(-0.33%)는 노후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고 서구(0.11%), 남동구(0.03%) 등은 교통·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경기는 0.09% 하락하며 지난주에 이어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김포시(0.03%)는 사우동 등 신규단지 입주 마무리로 전세공급이 안정화되고 김포도시철도 개통이 다가오며 소폭 상승했고 수원 영통구(-0.58%)는 신규공급물량(광교 아이파크 입주 진행) 증가와 구도심 노후·재건축 단지 수요 감소 등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 0.05% 하락, 8개도 0.10% 하락, 세종 1.19%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전남(0.07%), 대전(0.07%), 대구(0.06%) 등은 상승했고 울산(-0.29%), 경북(-0.18%), 경남(-0.18%), 충북(-0.16%), 강원(-0.14%), 부산(-0.10%), 충남(-0.06%)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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