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국서 민영아파트 38만6741가구 분양…재개발·재건축 절반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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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전국서 민영아파트 38만6741가구 분양…재개발·재건축 절반 넘어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8.12.2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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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민영아파트 분양은 2014~2018년 평균 분양실적 31만5602가구보다 약 23% 많은 7만1139가구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는 9·13 부동산대책, 청약제도 변경, HUG와의 분양가 조율 등으로 분양이 미뤄지는 경우가 잦았다. 이에 따라 분양예정 물량의 53%인 22만2729가구만이 실적으로 연결됐으며 분양 연기를 거듭했던 단지들의 상당수가 내년으로 이월됐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년 민영아파트 분양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국 365개 사업장에서 총 38만6741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월별로는 봄·가을 분양성수기인 4월(3만7127가구)과 9월(3만8659가구)에 물량이 집중된다.

분기별로는 1분기 6만6454가구, 2분기 9만3127가구, 3분기 6만3888가구, 4분기 4만9566가구다.

▲ <자료=부동산114>

권역별 분양물량은 수도권이 22만4812가구, 지방이 16만1929가구다.

경기에서는 11만2195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된다. 이외에 수도권은 서울 7만2873가구, 인천 3만9744가구로 조사됐다.

지방에서는 부산이 3만7419가구로 가장 많은 분양물량이 예정돼 있다. 이어 대구 2만4779가구, 경남 2만191가구, 충남 1만6487가구, 광주 1만5951가구, 울산 9380가구, 강원 9354가구, 대전 7025가구, 전북 6209가구, 충북 4660가구, 전남 4265가구, 경북 2968가구, 세종 2961가구, 제주 280가구 순으로 분양이 진행될 예정이다.

수도권은 올해 이월된 2기 신도시 물량이 많다. 위례신도시·검단신도시에서 올해 소화하지 못한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위례신도시에는 힐스테이트북위례(A3-4a) 1078가구, 위례신도시리슈빌(A1-6) 494가구 ed 총 4753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는 총 1만492가구가 분양예정이다. 검단신도시푸르지오(AB16) 1540가구, 검단시녿시우미린더퍼스트(AB15-1) 1268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내년에는 전국에서 재개발·재건축 사업장 물량이 활발히 공급될 예정이다.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비율이 전체 분양예정 물량의 약 53%(20만4369가구)를 차지한다.

▲ <자료=부동산114>

특히 서울은 공급물량의 대부분이 재개발·개건축 물량이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4단지 3343가구,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재건축 1만2032가구 등이 분양 채비를 갖추고 있다.

재개발은 동대문구 전농동 청양리역롯캐슬SKY-L65 1425가구, 성북구 장위동 장위4구역자이 2840가구 등이 분양 계획이다.

지방은 부산·광주에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분양계획이 많다.

부산 수영구 남천동 부산삼익타워재건축 913가구, 부산 남구 대연동 대연4재개발 1057가구, 광주 동구 계림동 광주계림2구역재개발 1715가구, 광주 남구 월산동 광주남구반도유보라 889가구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내년엔 1만9880가구의 민간임대 아파트가 공급될 전망이다. 2017년 2만3095가구, 2018년 1만6822가구에 이어 비슷한 수준의 물량이 공급된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구로구 고척IPARK 2205가구, 경기 성남시 성남고등자이 364가구가 공급된다. 두 단지 모두 뉴스테이를 개편한 공공지원민간임대 방식으로 공급된다.

그밖에 경기 파주시 파주운정우미린스테이(A15) 849가구, 경남 양산시 명동2차화성파크드림 220가구, 충남 천안시 천안복합개발 1465가구 등이 분양을 계획 중이다.

올해는 ‘로또청약’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만큼 수도권과 대전·광주·대구 등 광역시를 중심으로 분양 신드롬이 일었다.

내년에도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분양 시장에 몰리면서 인기지역·유망단지를 중심으로 청약 쏠림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 11일 개정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라 추첨제 물량의 75%를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하고 분양권·입주권 소유자는 무주택자에서 제외하는 등 무주택자의 범위가 좁아지고 혜택이 확대됐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선주희 선임연구원은 “내년 분양시장은 무주택자를 중심으로 변모하면서 투기대상이 아닌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의 기회가 확대되는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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