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0대 상장사, 1000원어치 팔아 85원 수익…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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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0대 상장사, 1000원어치 팔아 85원 수익…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03.0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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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0대 상장기업의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전년보다 11%나 줄었다.

특히 반도체 등 일부 업종의 호황에도 100대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전년보다 크게 떨어졌다.

4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2018 회계연도 결산보고서를 제출한 매출 상위 100대 상장사의 작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67조2360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165조7850억원보다 0.9%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반도체 특수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 증가 영향이 컸다.

삼성전자의 작년 영업이익은 58조8870억원으로 전년 53조6450억원보다 9.8% 늘었고 SK하이닉스는 20조8440억원으로 전년 13조7210억원보다 51.9%나 급증했다.

이들 두 회사의 영업이익 합계는 79조7300억원으로 분석 대상 100대 기업 전체 영업이익의 48%를 차지했다 2017년 41%보다 비중이 7%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지난해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은 기업은 삼성SDI(511.6%), 삼성엔지니어링(339.4%), GS건설(234.2%), 삼성전기(232.5%), 호텔신라(186.1%), 만도(136.1%), 금호석유(111.0%), 기아차(74.8%), 대림산업(56.2%) 등이었다.

그러나 분석 대상 기업 중 55곳은 영업이익이 오히려 줄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뺀 98개사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1.1% 감소했다.

한국전력은 2017년 4조9530억원의 영업흑자에서 지난해 2080억원의 영업적자로 돌아섰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현대상선은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LG디스플레이는 전년 영업이익이 2조4620억원에서 작년 930억원으로 96.2%나 감소했다. E1(-85.0%), 동양생명(-70.6%), 현대위아(-69.9%), 한화케미칼(-53.2%), S오일(-50.4%) 등도 영업이익이 반토박 이상 사라졌다.

현대차(-47.1%), SK이노베이션(-34.2%), 롯데케미칼(-32.8%), 대한항공(-28.0%), 롯데쇼핑(-25.5%), SK텔레콤(-21.8%), 이마트(-20.9%), 한화(-16.3%), 현대건설(-14.8%) 등 여러 상위권 대기업도 영업이익이 줄었다.

이에 따라 100대 기업의 영업이익률(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율)도 전년 8.8%에서 8.5%로 0.3%포인트 낮아졌다. 2017년에는 1000원어치를 팔아 88원 수익을 올렸지만 작년에는 85원으로 수익이 감소한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률이 51.5를 기록해 가장 높았으며 KT&G와 삼성전자는 각각 28.2%와 24.2%로 뒤를 이었다.

네이버, LG LG생활건강, BNK금융지주, 기업은행, 신한지주, GS, 삼성전기, 롯데케미칼, 고려아연, 두산인프라코어, 한국타이어 등도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10%를 넘어TEk.

반면 현대위아, E1, LG디스플레이는 영업이익률이 1%에도 미치지 못했고 현대차와 기아차는 2%선에 그쳤다.

▲ <자료=재벌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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