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두 달째 0%대 상승…석유류·채소류 급락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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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두 달째 0%대 상승…석유류·채소류 급락 영향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03.05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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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통계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0%대를 기록하며 3년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석유류와 채소류 가격 급락이 영향을 미쳤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69(2015년=100)로 1년 전보다 0.5% 상승했다. 2016년 8월 0.5% 이후 가장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 1월(0.8%) 이후 12개월 만에 0%대로 떨어졌던 전달에 이어 두 달째 1%를 밑돌았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2월 1.3%를 기록하며 8월(1.4%)까지 1%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9월에는 2.1%로 더 올라 11월(2.0%)까지 2%대 상승률을 유지했지만 12월 1.3%로 떨어진 지 한 달 만인 올해 1월 0.8%로 떨어져 두 달째 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가 1년 전보다 1.3% 상승했고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도 1.1% 올랐다.

생활물가는 변동이 없었다. 식품은 1.0% 올랐고 식품 이외는 0.6% 하락했다.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는 변동이 없었다.

신선식품은 5.2% 하락했다. 신선어개는 0.8%, 신선채소는 15.2% 하락했고 신선과실은 3.1% 상승했다.

지출목적별로는 1년 전보다 음식·숙박(2.8%), 주택·수도·전기·연료(1.5%), 가정용품·가사서비스(3.2%), 교육(1.4%), 기타 상품·서비스(1.6%), 식료품·비주류음료(0.4%), 의류·신발(0.4%), 오락·문화(0.6%)는 상승한 반면 주류·담배는 변동이 없었고 보건(-0.4%), 통신(-2.3%), 교통(-4.2%)은 하락했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이 0.7% 내렸고 서비스는 1.4% 상승했다.

상품 중 농축수산물은 1.4% 하락했으며 공업제품도 0.8% 내렸다. 전기·수도·가스는 1.3% 상승했다. 특히 채소류와 석유류가 각각 15.1%, 11.3% 급락하며 전체 물가를 각각 0.27%포인트, 0.51%포인트 끌어내렸다.

농축수산물 중에서는 쌀(18.7%), 배(42.4%), 찹쌀(24.4%), 현미(23.3%), 토마토(18.9%) 등은 올랐지만 배추(-42.5%), 돼지고기(-7.3%), 딸기(-21.3%), 파(-32.8%), 무(-39.6%), 양파(-32.3%), 호박(-27.3%) 등은 가격이 떨어졌다.

공업제품 가운데는 침대(13.0%), 점퍼(3.9%), 떡(9.0%), 우유(5.8%), 한방약(5.6%), 참기름(13.7%)의 가격은 올랐고 휘발유(-14.2%), 경유(-8.9%), 자동차용LPG(-9.9%), 건강기능식품(-4.7%), 휴대전화기(-1.5%), 전기밥솥(-8.0%) 등은 하락했다.

서비스 중 집세는 0.1% 올랐으며 공공서비스는 0.3% 하락했고 개인서비스는 2.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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