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많을수록 관리비 저렴…매매값은 대단지가 소단지보다 3.3㎡당 530만원↑
상태바
세대 많을수록 관리비 저렴…매매값은 대단지가 소단지보다 3.3㎡당 530만원↑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03.21 15: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5327세대의 서울 미아동 SK북한산시티 전경. <사진=헤드라인뉴스DB>

아파트 관리비는 세대 규모가 클수록 저렴한 반면 단지 규모가 크면 클수록 집값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세대 규모에 따라 관리비는 15% 이상, 아파트값은 30% 가량 차이를 보였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의 관리리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국 아파트 관리비(공용관리비 기준·사용료 및 장기수선충당비 제외)는 지난해 12월 기준 ㎡당 평균 1012원이었다.

시도별로는 서울(1195원), 경기(1059원), 인천(1043원) 등 수도권 3곳의 아파트 관리비가 높았고 광주가 827원으로 가장 낮았다. 지방에서는 충북이 1002원으로 가장 비쌌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역을 비교하면 수도권이 1097원으로 비수도권(934원)보다 15% 정도 높았다.

특히 세대 규모가 클수록 부담도 덜했다. 규모와 관계없이 아파트 관리에 있어 전기기사, 열관리기사, 정비기사, 기타 인력 등이 다양하게 필요해 세대수가 많을수록 세대당 인건비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세대 규모별로는 전국 기준 1000세대 이상 단지의 관리비는 ㎡당 평균 981원으로 가장 적었고 500~999세대(1005원), 300~499세대(1052원), 150~299세대(1164원) 순으로 단지 규모가 적을수록 관리비가 비쌌다.

1000세대 이상 단지와 300세대 미만 단지를 비교했을 경우 15% 이상 차이다.

이 같은 결과는 실제 사례에서도 확인이 된다. 2008년 같은 해 입주한 서울 송파구 신천동 서샵스타파크(213세대)와 잠실파크리오(6864세대)를 비교한 결과 세대수가 적은 더샵스파파크의 관리비가 잠심파크리오에 비해 3배 정도 높았다.

더샵스타파크의 ㎡당 관리비는 2941원, 잠실파크리오는 873원을 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샵스타파크는 세대수가 적은 데다 주상복합 단지로 상대적으로 관리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파트 관리비가 상대적으로 높은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의 세대 규모별 아파트값을 살펴본 결과 세대 규모가 클수록 아파트값도 비쌌다.

1000세대 이상 아파트는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193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500~999세대(1497마원), 300~499세대(1425만원, 150~299세대(1407만원) 순이었다.

1000세대 이상 대단지와 소규모 단지의 아파트값이 30% 가까운 차이를 보인 것이다.

수도권에서 1000세대 이상 대규모 단지는 총 5649개로 집계됐다. 경기도(2839개 단지), 서울(2219개 단지), 인천(591개 단지) 순으로 많았다.

수도권 시군구별로는 경기 수원시가 321개 단지로 가장 많았고 경기 안산시(267개 단지), 경기 성남시(245개 단지), 서울 노원구(218개 단지), 경기 고양시(215개 단지), 경기 용인시(215개 단지)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1000세대 이상 단지가 가장 적은 곳은 경기 이천시(대월면 현대전자사원아파트)로 단 한 곳뿐이었다.

경기 동두천시(2개 단지)와 광주시(6개 단지), 포천시(7개 단지)는 1000세대 이상 단지가 10개 미만이었다.

수도권에서 단일 규모로 아파트 세대수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 송파구 가락시영 아파트를 재건축한 송파헬리오시티(9510가구)로 거의 1만 가구에 달한다.

이밖에도 잠심파크리오(6864세대), 잠심엘스(5678세대), 리센츠(5563세대), 올림픽선수기자촌(5540세대) 등 송파구 소재 아파트의 세대 규모가 가장 컸다.

경기도에서는 수원시 조원동 수원한일타운이 5282세대로 가장 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