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 연속 하락’ 서울 아파트값 낙폭 축소…전셋값도 하락폭 크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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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 연속 하락’ 서울 아파트값 낙폭 축소…전셋값도 하락폭 크게 줄어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03.29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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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시장 불확실성으로 매수심리가 여전히 위축된 가운데 정부 규제정책과 대출규제 등 다양한 하방요인으로 대다수 단지에서 가격 조정이 이어지며 20주 연속 하락했다.

2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3월25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가격은 0.09% 하락했다. 일주일 전(-0.10%)보다 낙폭이 소폭 줄었다.

강남4구는 대다수 단지에서 하락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하락폭이 컸던 일부 단지에서 저가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축소된 0.07% 떨어졌다. 양천구(-0.25%)·영등포구(-0.14%)는 투자수요가 몰렸던 재건축와 대단지 아파트 매물 증가로, 강서구(-0.14%)는 김포·파주 등 인근으로의 수요 유출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북에서는 종로구·강북구가 이어지는 눈치보기 장세로 보합 전환됐지만 노원구(-0.11%)·용산구(-0.11%)·마포구(-0.09%) 등 그 외 지역은 투자수요가 몰렸던 대단지나 비역세권 구축 위주로 호가가 하향 조정된 매물이 누적되며 모두 하락했다.

▲ <자료=한국감정원>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지난주(-0.03%) 하락에서 0.01% 오르며 상승 전환했고 경기는 0.12% 떨어지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인천 미추홀구(-0.03%)는 노후단지 위주로 하락 전환됐지만 부평구(0.11%)는 교통 등 주거환경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 전환했고 노후주택비율이 높은 계양구(0.23%)도 개발 기대감(3기 신도시) 등으로 상승했다.

경기 부천시(0.01%)는 역세권 인근을 중심으로 상승 전환됐지만 평택시(-0.31%)는 구도심 노후단지 위주로, 과천시(-0.91%)는 급등세를 보였던 신축·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 <자료=한국감정원>

지방에서는 광주의 경우 남구(-0.03%)가 신규아파트 입주영향으로 하락했지만 서구(0.05%)는 주거 선호도가 높은 단지를 중심으로 올라 0.01% 상승했다.

부산은 전반적인 시장 침체와 신규 입주물량 누적 등으로 동래구(-0.45%)·사상구(-0.31%) 등 모든 지역에서 하락하며 0.16% 떨어졌다.

세종은 매수심리 위축 등으로 거래가 드문 가운데 세종동·도담동과 조치원 구축을 중심으로 하락하며 지난주(-0.08%)보다 하락폭이 확대된 0.11% 하락했다.

그 외 시도별로는 전남(0.03%)은 상승한 반면 울산(-0.23%)·충북(-0.19%)·전북(-0.18%)·경북(-0.14%)·충남(-0.14%)·제주(-0.13%)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0.11%)보다 낙폭이 크게 축소된 0.06%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1~3월 입주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함에 따라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봄 이사철 수요와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으로 전세매물이 소화되며 대다수 지역에서 하락폭이 축소됐다.

▲ <자료=한국감정원>

강남 지역에서는 송파구(0.13%)가 대단지 입주 마무리와 재건축 이주수요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양천구(-0.22%)는 학군수요가 감소한 목동 신시가지를 중심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구로구(-0.06%)·금천구(-0.05%)는 매물이 누적된 단지를 위주로 하락 전환했다.

강북에서는 중구(0.01%)가 일부 단지에서 급매물 해소 이후 호가가 상승하며 상승 전환됐고 봄 이사철 수요 등으로 종로구(-0.07%)·은평구(-0.17%)·강북구(-0.16%)·성북구(-0.10%) 등 대다수 지역에서 하락폭이 줄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하락폭이 축소되며 0.05% 하락했고 경기는 하락폭이 확대되며 0.18% 하락했다.

인천 부평구(0.12%)는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중구(-0.20%)와 연수구(-0.19%)는 하락세가 지속되지만 봄 이사철 수요와 매매시장 위축에 따른 전세수요 증가 등으로 하락폭은 축소됐다.

경기 화성(-0.49%)은 동탄 신도시 대규모 입주물량으로 매물 적체가 심화되며 하락폭 확대됐고 의왕(-1.65%)은 장안지구·백운밸리 대단지 신규 입주 집중으로 기존단지뿐만 아니라 신축단지도 매물이 누적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그 외 시도별로는 대구(0.07%)·전남(0.04%)은 상승, 세종(-0.25%)·울산(-0.22%)·충북(-0.21%)·경남(-0.19%)·강원(-0.17%)·제주(-0.14%)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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