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06% 하락…경기 낙폭 6년4개월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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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0.06% 하락…경기 낙폭 6년4개월 만에 최대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04.2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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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무주택·실수요자를 위한 주택시장 안정이라는 정부 정책 기조가 유지되면서 시장의 투기적 가수요가 감소하며 24주 연속 하락했다.

특히 경기지역 아파트값과 전셋값 하락폭은 일주일 전보다 확대됐다.

2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4월22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일주일 전과 낙폭이 동일한 0.06% 하락했다.

강동구는 신규 입주물량 부담 등으로 하락폭이 확대된 0.28% 떨어졌고 강남구(-0.01%)·송파구(-0.03%)도 저가매수가 유입됐던 일부단지는 추격매수 없이 관망세지만 여전히 대다수 단지는 급급매 위주로만 거래되며 하락했다.

양천구(-0.18%)는 신시가지 등 구 전반적으로, 구로구(-0.09%)는 매수문의 급감한 구로동·개봉동·고척동 위주로 하락했다.

성동구(-0.16%)는 행당동 대단지 위주로, 용산구(-0.05%)는 매수세 급감한 이촌동 위주로, 노원구(-0.05%)는 상계동·월계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 <자료=한국감정원>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하며 0.03% 하락했고 경기는 0.15% 떨어지며 지난주(-0.15%)보다 낙폭이 커졌다.

특히 경기의 하락폭은 2013년 1월 말(-0.15%) 이후 약 6년4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인천 계양구(0.20%)는 3기 신도시 예정지 인근 위주로, 부평구(0.11%)는 서울도시철도 7호선 연장 등 교통호재 지역을 위주로 상승했지만 연수구는 는 과잉공급 영향으로 0.13% 하락했다.

경기는 시장 전반적으로 투기적 가수요가 감소하며 모든 지역에서 하락 내지 보합을 기록했다.

광명은 매수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공급과잉 우려로 노후단지 매수세가 감소하며 0.77% 급락했고 의왕도 매수심리 위축과 대규모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0.49% 하락하며 전세가격과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지방에서는 대구가 0.02% 하락했다. 중구(0.14%)는 상승·하락이 혼조되는 가운데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지역에서 국지적으로 상승했지만 수성구(-0.05%)는 대출규제 영향 등으로 하락했다.

울산은 지역 기반산업 침체 장기화에 따른 수요 감소와 입주물량 누적 등으로 울주군(-0.23%)·중구(-0.20%)·북구(-0.18%) 등 모든 지역에서 하락세가 지속되며 전체적으로는 0.19% 떨어졌다.

세종은 전체적으로 관망세가 지속되고 거래가 드문 가운데 새롬동·도담동 등에서 매수심리 위축으로 가격이 조정되며 지난주(-0.27%)보다 하락폭이 축소된 0.06% 떨어졌다.

그 외 시도별로는 대전(0.02%)은 상승한 반면 충북(-0.19%), 경남(-0.17%), 강원(-0.15%), 충남(-0.13%), 부산(-0.12%) 등은 하락했다.

▲ <자료=한국감정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입주물량, 정비사업 이주수요, 교통·학군 등 입지여건과 단지 노후화 여부 등에 따라 지역별·단지별로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시장 전반적으로는 공급증가 영향으로 26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은 0.05% 하락해 지난주(-0.04%)와 비슷한 변동률을 보였다.

송파구(0.07%)는 재건축 이주수요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됐지만 강동구(-0.24%)는 구 내와 인근 하남시 입주물량 영향으로 강일동·명일동 등 대다수 지역에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구로구(-0.11%)는 구로동·신도림동에서 매물이 적체되며 하락했고 동작구(-0.10%)는 노후단지 수요 감소한 노량진동·신대방동 위주로 떨어졌다.

용산구(-0.11%)는 노후단지 수요 감소와 효창동 신규 입주 영향으로 하락했고 서대문구(-0.07%)·은평구(-0.03%)는 신규입주 마무리 이후 대체로 보합세지만 노후단지에서 하향 조정되며 하락 전환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0.10% 하락했고 경기는 0.19% 떨어졌다.

인천은 2017년부터 누적된 입주물량 영향으로 2017년 12월경부터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 주는 신규 입주가 이어지는 연수구(-0.33%)·중구(-0.19%)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는 하남의 경우 미사신도시 입주 마무리와 북위례 청약 대기수요의 전세계약 연장 등으로 0.18% 상승했고 안산 상록(0.17%)과 안산 단원(0.13%)은 기존 신규 입주 마무리와 정비사업 이주수요로 올랐다.

과천은 노후단지 수요 감소와 인근 지역(안양시·의왕시)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0.63% 떨어지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 <자료=한국감정원>

지방에서는 광주가 0.05% 하락했다. 동구(-0.08%)는 신축단지 입주를 앞두고 하락 전환됐고 광산구(-0.04%)·남구(-0.05%)도 신규 입주 영향으로 매물이 증가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울산은 제조업 경기침체 장기화와 근로자 수요 감소, 입주물량 누적에 따른 공급압박 등으로 중구(-0.38%)·북구(-0.27%)·동구(-0.26%) 등 모든 지역에서 하락세가 지속되며 전체적으로 0.29% 떨어졌다.

세종은 신축단지 입주 지속에 따른 매물 누적과 수요 감소 등으로 일부 급매물만 거래되며 전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이면서 0.54% 떨어져 하락폭이 확대됐다.

그외 시도별로는 대전(0.07%), 전남(0.01%)은 상승했고 충북(-0.19%), 경남(-0.18%), 강원(-0.09%)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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