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 한 달 만에 다시 비관론…상승 추세도 6개월 만에 꺾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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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 한 달 만에 다시 비관론…상승 추세도 6개월 만에 꺾여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05.2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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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가 6개월 만에 하락하며 한 달 만에 다시 기준선 밑으로 떨어졌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9로 전달보다 3.7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9월 관련 지표 개선 이후 10월(-0.7포인트)과 11월(-3.5포인트) 두 달 연속 떨어졌던 소비자심리지수는 12월 1.2포인트 반등했고 올 들어서도 1월(0.6포인트), 2월(2.0포인트), 3월(0.3포인트)에 이어 4월(1.8포인트)까지 다섯 달째 상승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기준선 100을 넘겨 경기 낙관론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지만 여섯 달 만에 상승 추세가 꺾였다.

▲ <자료=한국은행>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2018년 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세부항목도 일제히 하락했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는 91로 전달보다 2포인트 내렸고 생활형편전망(92)도 3포인트 떨어졌다.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의 가계수입전망CSI(97)은 2포인트 하락했으며 소비지출전망CSI(109)도 1포인트 내렸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69)은 5포인트 떨어졌고 향후경기전망CSI(75)도 6포인트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80으로 3포인트 내렸고 금리수준전망CSI은 109를 기록하며 1포인트 떨어졌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가계저축CSI(93)와 가계저축전망CSI(95)도 각각 2포인트씩 하락했다.

현재가계부채CSI(101)는 전달 수준을 유지했지만 가계부채전망CSI(97)는 1포인트 내렸다.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가계의 물가수준전망CSI는 145로 3포인트 상승했고 주택가격전망CSI(93)도 6포인트 올랐다. 반면 임금수준전망CSI(116)는 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1년 동안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모두 0.1%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석유류제품(67.5%), 공공요금(43.1%), 농축수산물(22.3%) 순이었다.

전달에 비해 석유류제품(22.9%포인트)의 응답비중이 증가한 반면 개인서비스(-7.8%포인트), 공업제품(-5.1%포인트), 농축수산물(-4.2%포인트), 집세(-2.2%포인트), 공공요금(-2.1%포인트)은 비중이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7일 전국 도시의 25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중 23343구가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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