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석 달 만에 반락…환율상승에 제조업은 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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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석 달 만에 반락…환율상승에 제조업은 호전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05.2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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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가 석 달 만에 개선세 반락했다. 다만 제조업 체감경기 환율상승 영향으로 다소 호전됐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전체 산업의 업황 BSI는 73으로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1월 69까지 빠졌던 전 산업 업황 BSI는 상승세를 보이며 4월에는 74까지 올랐지만 석 달 만에 하락 반전했다.

▲ <자료=한국은행>

BSI는 기업의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 이하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고 100을 넘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의 업황BSI가 76으로 전달보다 1포인트 올랐다. 그러나 다음 달 전망지수는 75로 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두 달 연속 밀렸던 제조업 업황BSI는 2월 반등에 이어 넉 달 연속 개선세가 이어졌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포인트 오른 반면 중소기업은 전달과 동일했다.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은 2포인트 올랐고 내수기업은 1포인트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신차 판매 증가로 자동차(75)가 2포인트 오른 반면 건설, 디스플레이 등 전방 산업 부진에 수요 부진까지 겹쳐 비금속광물(62)은 10포인트 내렸고 1차금속(72)도 3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체 매출BSI의 5월 실적은 83으로 1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 달 전망도 85로 1포인트 떨어졌다.

채산성BSI의 실적은 87로 전달과 동일했지만 다음 달 전망은 88로 1포인트 상승했다.

자금사정BSI의 실적은 83으로 전달과 같았고 다음 달 전망도 83으로 전달과 동일했다.

제조업체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의 비중의 가장 높고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수출부진이 뒤를 이었다.

전달에 비해 내수부진(0.5%포인트)의 비중이 상승한 반면 인력난·인건비 상승(-2.8%포인트)과 수출부진(-1.2%포인트)의 비중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5월 업황BSI는 71로 전달보다 3포인트 하락하며 석 달 만에 개선 흐름이 끊겼다. 6월 전망지수도 72로 5포인트 떨어졌다.

▲ <자료=한국은행>

업종별로는 도매·소매(68)가 6포인트 하락했고 건설업(66)은 건설 실적과 주택 수주 부진으로 4포인트 내렸다

비제조업체 매출BSI의 5월 실적은 76으로 2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 달 전망도 77로 2포인트 떨어졌다.

채산성BSI 실적은 80으로 1포인트 떨어졌고 다음 달 전망(80)은 3포인트 하락했다.

자금사정BSI 실적은 79로 2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 달 전망(79)은 4포인트 밀렸다.

비제조업체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의 비중이 가장 높고 인력난·인건비상승과 경쟁심화가 그 뒤를 이었다.

전달에 비해 경쟁심화(0.3%포인트)의 비중이 상승한 반면 내수부진(-0.6%포인트)과 인력난·인건비 상승(-0.6%)의 비중은 하락했다.

4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달보다 3.7포인트 하락한 91.6을 기록했고 경제심리의 순환적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ESI 원계열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하는 순환변동치는 91.7로 0.3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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