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발행 23개월 만에 최저…“증시 부진에 대규모 IPO 연기·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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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발행 23개월 만에 최저…“증시 부진에 대규모 IPO 연기·취소”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05.3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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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주식 발행 규모가 11개월째 1조원에도 미치지 못하더니 지난달에는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30일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4월 공모를 통한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실적은 19조7432억원으로 전달보다 5조990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주식 발행 규모는 4건 1105억원으로 전달 10건 3033억원보다 1928억원(63.6%) 줄었다. 이는 2017년 5월(900억원) 이후 23개월 만에 최저치다.

▲ <자료=금융감독원>

주식 발행 규모는 지난해 4월(1조5074억원) 이후 11개월째 1조원선을 계속 밑돌고 있다.

유상증자 증가에도 증시 부진으로 대규모 기업공개 건수가 연기되거나 취소되면서 크게 줄어 전체 발행 규모도 대폭 감소했다.

기업공개는 2건 155억원으로 전달 8건 2435억원보다 2280억원(93.6%) 축소됐다.

반면 유상증자는 2건 950억원으로 전달 2건 598억원보다 352억원(58.9%) 늘었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규모는 19조6327억원으로 전달 14조3409억원보다 5조2918억원(36.9%) 증가했다.

사업보고서 제출 이후 기업들의 자금조달 재개로 A등급 이하 일반회사채와 은행채 등 금융채를 중심으로 발행 규모 늘었다.

▲ <자료=금융감독원>

일반회사채는 54건 4조8782억원으로 전달 35건 3조5790억원보다 1조2992억원(36.3%) 증가다. 그러나 발행액 증가액보다 상환액이 큰 폭으로 늘면서 순발행 규모는 감소했다.

금융채는 187건 13조2663억원으로 3조9640억원(42.6%) 늘었고 ABS는 1조4882억원으로 286억원(2.0%) 증가했다.

4월 말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500조1217억원으로 전달 494조3702억원보다 5조7515억원(1.2%) 증가했다.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전단채) 발행실적은 134조3170억원으로 전달 111조1308억원보다 23조1862억원(20.9%) 늘었다.

이로써 4월말 기준 CP 잔액은 163조8302억원으로 1.8% 증가했고 전단채 잔액은 53조9327억원으로 전달보다 3.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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