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커넥티드 카 국내 누적 가입자 10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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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커넥티드 카 국내 누적 가입자 100만명 돌파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9.06.1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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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가 신형 쏘나타에 적용된 '카카오 i 자연어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를 경험해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커넥티드 카 서비스의 국내 누적 가입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커넥티드 카는 통신이 적용돼 차량의 내·외부가 양방향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운전자에게 다양하고 유용한 가치를 제공하는 차량으로 최근 자동차를 하나의 ‘스마트 기기’로 인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향후 커넥티드 카의 대중화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연말까지 커넥티드 카 서비스 이용자 수를 150만명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국내 100만 가입자 수를 달성할 수 있었던 요인은 경쟁력 있는 신규 편의 서비스를 지속 추가해 고객 만족도를 크게 높이는 한편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개발해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003년 말 국내 최초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모젠’을 출시하면서 처음으로 커넥티드 카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기아차와 현대차는 2012년부터 유보(UVO)와 블루링크(BlueLink)라는 브랜드로 분리해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2017년에는 제네시스가 제네시스 커넥티드 서비스(GCS)를 선보였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공되는 커넥티드 카 서비스는 원격 공조 장치 제어를 비롯해 내차 주차위치 확인, 목적지 전송 등의 기능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만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현대·기아차는 내비게이션 무선(OTA) 업데이트, 실시간 내차 위치공유, 서버 기반 음성인식, 스마트워치 연동, 홈 투 카 등 다양한 편의 기능들을 지속적으로 추가해 왔다. 최근 출시된 쏘나타에는 블루링크와 연동해 작동하는 ‘카카오 i 자연어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가 최초로 탑재된 바 있다.

‘음성인식비서 서비스’는 스티어링 휠에 위치한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뒤 길 안내, 날씨, 뉴스, 운세 등 필요한 정보에 대해 물으면 관련 정보를 찾아 대답해주는 서비스다. 음성명령을 통한 “나 추워”, “바람세기 줄여줘” 등과 같은 공조장치 제어도 가능해 안전하고 편리한 운행 환경을 제공한다.

한편 이달 새롭게 출시되는 기아차 ‘K7 프리미어’에는 차에서 집안에 설치된 여러 가전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는 ‘카 투 홈’ 기능이 국내 최초로 탑재된다.

올해 말에는 차량 안에서도 주유·주차비를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차량 내 간편 결제 서비스’가 추가될 예정이다.

최근 현대·기아차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 중 사용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기능 중 하나가 바로 내비게이션 실시간 경로 안내 기능이다. 과거 비통신형 내비게이션과 달리 유보·블루링크·GCS 등에 적용된 통신형 내비게이션은 사용자가 목적지를 설정하면 서버로 전송, 실시간 교통정보와 시간대별 예측 상황 등을 분석한 패턴 정보를 이용해 최적의 경로를 탐색해 안내해줘 가장 빠르게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현대·기아차는 커넥티드 카 서비스 가입자 수가 늘어날수록 실시간 교통정보에 대한 정확도가 정교해지는 만큼 선순환 구조를 통해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고 정체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감소시키는 데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커넥티드 카 서비스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다. 북미·중국·유럽에서는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인도시장에서도 현대차가 신형 SUV ‘베뉴’를 출시하면서 블루링크를 탑재, 인도 최초의 커넥티드 카에 등극하기도 했다.

향후에는 러시아·브라질 등 글로벌 시장에도 서비스를 확대해 커넥티드 카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추교웅 현대·기아차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 상무는 “앞으로 자동차 역시 초연결성 기반의 커넥티드 카가 우리의 일상에 자리잡게 될 것”이라며 “미래 커넥티드 카 시대를 여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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