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34.5%·양파 29.1%↓…4월 생산자물가 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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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34.5%·양파 29.1%↓…4월 생산자물가 보합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06.2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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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올랐지만 농산물 가격 하락으로 생산자물가가 보합을 기록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달 대비 보합(0.0%)을 나타냈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0.4%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경기동향 판단지표와 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이용된다. 2015년 100을 기준으로 한다.

올해 2월 상승전환한 생산자물가는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4월까지 석 달째 상승했지만 지난달 상승세를 멈췄다. 국제유가 오름세는 이어졌지만 농산물 가격이 올라 영향을 상쇄했다.

▲ <자료=한국은행>

품목별로는 농산물 등이 내려 농림수산품이 2.3% 하락했다. 토마토(-34.5%), 참외(–31.0%), 양파(-29.1%), 감자(-17.4%) 등의 하락폭이 컸고 달걀(-12.3%)과 가자미(-47.9%)·우럭(–18.1%) 등 축산물과 수산물도 크게 내렸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올라 0.2% 상승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에서는 경유(2.0%)·휘발유(3.4%)·제트유(4.9%)·부탄가스6.5%) 등이 올랐고 화학제품에서는 아크릴로니트릴(12.7%)·부타디엔(4.3%) 등이 상승했다.

모니터용LCD(3.2%)·TV용LCD(2.9%) 등이 올라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도 0.6%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0월(-0.2%) 이후 하락세에서 벗어나 8개월 만에 상승으로 반전한 것이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0.2% 상승했고 서비스는 금융 및 보험서비스 등이 내렸지만 운송서비스 등이 올라 보합을 나타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1.1% 하락했고 신선식품은 4.6% 떨어졌다.

에너지는 0.8% 올랐고 IT는 보합을 기록했으며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는 0.1% 상승했다.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달보다 1.0% 상승했으며 작년 같은 달보다는 1.9% 올랐다.

품목별로는 국내출하가 내렸지만 수입이 모두 올라 원재료가 4.7% 상승했고 중간재도 국내출하와 수입이 모두 올라 0.8% 상승했다. 최종재는 자본재를 중심으로 0.4% 올랐다.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7% 상승했으며 작년 같은 달보다는 0.6% 올랐다.

품목별로는 수출이 올랐지만 국내출하가 내려 농림수산품이 2.1% 하락했고 공산품은 국내출하와 수출이 모두 올라 1.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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