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효과’ 상반기 주식 발행 61% 감소…‘저금리 효과’ 회사채 5.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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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효과’ 상반기 주식 발행 61% 감소…‘저금리 효과’ 회사채 5.5% 증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07.3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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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기업의 주식 발행 규모가 급감하고 회사채 발행은 증가하는 등 상반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식·회사채 발행실적은 88조3176억원으로 1년 전보다 1조463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주식 발행 규모는 49건 2조220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56건 5조6973억원보다 3조4772억원(61.0%) 줄었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기업공개는 29건 8348억원으로 작년 22건 5464억원보다 2884억원(52.8%) 증가했다. 기업인수목적 상장 건수가 4건에서 10건으로 증가하고 에코프로비엠(1728억원)·지노믹트리(1080억원) 등 중대형 코스닥 기업공개가 이루어지면서 발행규모가 증가한 것이다.

유상증자는 20건 1조3853억원으로 작년 34건 5조1509억원보다 3조7656억원(73.1%) 감소했다. 지난해 삼성중공업(1조4000억원)·현대중공업(1조2000억원)·미래에셋대우(7000억원) 등 일부 대기업이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한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발행규모가 큰 폭으로 줄었다.

반면 회사채 발행규모는 86조975억원으로 1년 전 81조5740억원보다 4조5235억원(5.5%) 증가했다.

저금리 등 우호적 발행여건으로 기업들이 선제적 운영자금 조달에 나서면서 일반회사채를 중심으로 발행 규모가 늘었다.

일반회사채는 247건 25조7712억원으로 작년 214건 20조7630억원보다 5조82억원(24.1%) 증가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운영 및 차환자금 목적의 중·장기채(만기 1년 초과 5년 이하, 5년 초과) 위주로 신용등급 AA이상 등급이 여전히 큰 비중(69.4%)을 차지하는 가운데 BBB이하 등급은 발행규모와 비중이 증가했다.

금융채는 895건 53조1183억원으로 4272억원(0.8%) 늘었고 ABS는 7조2080억원으로 9119억원(11.2%) 감소했다.

상반기 말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503조610억원으로 작년 동기 말 463조1367억원보다 39조9243억원(8.6%) 증가했다.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전단채) 발행실적은 695조1962억원으로 45조2943억원(6.1%) 줄었다.

이로써 상반기 말 기준 CP 잔액은 168조1041억원으로 16.4% 증가했고 전단채 잔액은 52조8042억원으로 8.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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