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교통사고 일평균 10건 증가…밤 10~12시 음주운전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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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교통사고 일평균 10건 증가…밤 10~12시 음주운전 집중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9.08.0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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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교통사고가 최근 5년간(2014~2018년) 평상시보다 하루 평균 10건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여름 휴가철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밤 10~12시에 30대 운전자들이 주로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여름 휴가철에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616건의 사고가 발생해 11명이 사망하고 940명이 다쳤다.

이는 평상시보다 하루 평균 약 10건의 사고가 더 발생한 수치다.

여름 휴가철 음주운전 사고는 밤 10~12시(18.7%)에 가장 빈번히 발생했고 30대 운전자(25.0%)에 의한 사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상시에는 차량이 몰리는 퇴근 시간대 오후 6~8시(13.4%)에 사고가 많았지만 여름 휴가철은 한낮의 더위로 인해 집중력과 주의력이 떨어지고 지치기 쉬운 오후 4~6시(12.2%)에 사고가 집중됐다.

여름 휴가철 졸음운전 사고도 증가했다. 여름 휴가철 졸음운전 사고는 하루 평균 4.4건으로 평상시 3.4건보다 29.4% 증가했다. 특히 점심 이후 몸이 나른해지는 오후 2~4시 사이 사고가 집중됐으며 가해자로 50대 운전자의 비중이 24.8%로 가장 높았다.

김종갑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장은 “주행 중 장시간 에어컨 작동은 집중력 저하와 졸음운전으로 연결될 수 있어 주기적인 공기 순환이나 휴식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여름 휴가철엔 들뜬 마음으로 운전대를 잡을 수 있기에 차분하고 신중하게 운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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