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 역대 최저…8월 0.0% 제자리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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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상승률 역대 최저…8월 0.0% 제자리걸음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09.0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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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 제자리걸음을 했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1(2015년=100)로 1년 전보다 0.0% 상승률을 기록했다.

소비자물가지수가 제자리걸음을 한 것은 196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올해 1월(0.8%) 12개월 만에 0%대로 떨어졌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월까지 연속 0%대를 이어오다 지난달에는 0.0%로 주저앉았다. 0%대 성장률은 2015년 2~11월(10개월) 이후 가장 길다.

품목별로는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가 1년 전보다 0.9% 상승했고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도 0.8% 올랐다.

생활물가는 0.4% 상승했다. 식품은 1.0% 하락했고 식품 이외는 0.1% 떨어졌다.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도 0.4% 내려갔다.

신선식품은 13.9% 하락했다. 신선어개와 신선채소는 각각 2.0%, 17.9% 하락했고 신선과실도 16.6% 떨어졌다.

지출목적별로는 1년 전보다 음식·숙박(1.7%), 주택·수도·전기·연료(1.2%), 교육(1.0%), 기타 상품·서비스(1.5%), 가정용품·가사서비스(1.9%), 보건(0.9%), 주류·담배(0.8%)는 상승했다.

반면 의류·신발은 변동이 없으며 오락·문화(-0.2%), 통신(-2.2%), 교통(-1.9%), 식료품·비주류음료(-3.3%)는 하락했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이 1.3% 떨어졌고 서비스는 1.0% 상승했다.

상품 중 농축수산물은 7.3% 하락했으며 공업제품은 0.2% 내려갔고 전기·수도·가스는 2.3% 올랐다.

공업제품 가운데 석유류는 6.6% 하락하며 전체 물가를 0.30%포인트 낮추었다.

농축수산물 중에서는 쌀(6.7%), 생강(119.7%), 국산쇠고기(2.3%), 현미(19.7%), 수입쇠고기(4.8%), 찹쌀(18.3%) 등의 가격은 올랐고 배추(-42.1%), 돼지고기(-8.4%), 무(-54.4%), 수박(-34.3%), 복숭아(-24.4%), 마늘(-20.3%) 등은 내렸다.

공업제품 가운데서는 침대(12.9%), 빵(4.8%), 한방약(8.3%), 점퍼(3.9%), 우유(6.0%), 떡(8.0%) 등은 상승했으며 휘발유(-7.7%), 경유(-4.6%), 자동차용LPG(-12.0%), TV(-13.4%), 남자학생복(-47.5%) 등은 하락했다.

서비스 물가는 1.0% 상승해 전체물가를 0.56%포인트 끌어올렸다. 집세와 공공서비스가 각각 0.2%, 0.1% 하락했으며 개인서비스는 1.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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