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흑자폭 9개월 만에 최소…상품수지 흑자폭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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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흑자폭 9개월 만에 최소…상품수지 흑자폭 급감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03.0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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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크게 축소되면서 지난 1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9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10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달 43억3000만 달러 흑자에서 33억2000만 달러나 축소된 규모로 지난해 4월(3억9000만 달러) 이후 최소 규모다.

설 연휴 영향으로 조업일수가 줄어드는 등 상품수지 흑자폭이 감소한 것이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전년 같은 달 57억5000만 달러에서 19억3000만 달러로 35억3000만 달러나 축소됐다.

선박(61.1%) 등에서 증가한 수출이 가전제품(-26.9%), 승용차(-22.1%), 자동차부품(-15.0%), 철강제품(-12.7%) 등에서는 줄면서 432억6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6.3% 감소했다.

수출 감소세는 14개월째 이어졌다.

수입도 원자재(3.5%), 자본재(6.6%), 소비재(8.9%) 수입이 모두 줄면서 5.4% 줄어든 427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전년 같은 달 35억3000만 달러에서 24억8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여행수지 적자는 전년 15억3000만 달러에서 13억3000만 달러로 줄었고 운송수지도 적자폭이 전년 3억1000만 달러에서 1억3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중국인을 중심으로 외국인 입국자 수가 15.2% 증가한 반면 일본 여행 감소로 내국인 출국자 수는 13.7% 줄어든 영향이다.

급료·임금과 배당·이자 등 투자소득을 가리키는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16억9000만 달러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며 이전소득수지는 1억3000만 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은 25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4억9000만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5억5000만 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가 63억4000만 달러 확대됐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59억2000만 달러 늘었다.

파생금융상품은 3억4000만 달러 증가하고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14억6000만 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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