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분기 영업이익 5903억원…전년比 52.3%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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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분기 영업이익 5903억원…전년比 52.3% 감소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0.07.2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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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23일 서울 본사에서 올해 2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영업이익 590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1전 전보다 52.3% 감소한 수치로 영업이익률은 1.9%포인트 하락한 2.7%를 나타냈다.

매출액은 자동차 16조565억원, 금융·기타 5조8025억원 등 21조8590억원을 기록하며 18.9% 감소했다.

원·달러 가치가 지난해 2분기 1166원에서 올해 1221원으로 크게 하락하는 등 원화 약세의 우호적 환율 환경과 제네시스·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효과, 금융 부문 매출 성장 등의 영향에도 글로벌 도매 판매가 큰 폭의 하락을 보인 데 따른 결과다.

매출원가율은 원화 약세에도 글로벌 수요 감소 등에 따른 주요 공장 가동률 하락이 고정비 부담 상승으로 이어지며 0.1%포인트 높아진 83.0%를 나타냈다.

영업부문 비용은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 등으로 7.8% 감소한 3조1215억원을 기록했다.

경상이익은 57.0% 줄어든 5963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3773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료=현대차]
[자료=현대차]

2분기 글로벌 판매는 70만3976대로 36.3% 감소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영향에도 개별소비세 인하로 인한 수요 회복, GV80·G80·아반떼 등 신차 판매 호조로 12.7% 증가한 22만5552대를 판매했으며 해외 시장에서는 중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른 수요 감소로 47.8% 감소한 47만8424대의 판매 실적을 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의 본격 확산에 따른 주요 시장에서의 이동 제한 조치 시행과 공장 가동 중단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지난해 2분기보다 크게 줄며 판매와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부정적 요인들이 2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재확산 우려로 불확실성도 함께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선진 시장과 신흥 시장이 동반 부진한 상황이어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현대차는 코로나19 이후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 방향성을 점검하고 미래 시장에 대한 리더십 확보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기차 수소전기차, UAM 등 미래사업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내년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차세대 전기차를 출시하는 등 전동화 분야 경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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