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가 넉 달째 하락…11월 0.8%↓
상태바
수출물가 넉 달째 하락…11월 0.8%↓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12.16 07: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출물가가 넉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수출물가는 전달보다 0.8% 떨어졌다.

지난 8월 이후 4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4.9% 떨어져 18개월 연속 하락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석탄·석유제품(4.4%)은 올랐지만 컴퓨터·전자·광학기기 등의 가격 하락이 요인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환율은 1116.76원으로 10월 1144.68원보다 2.4% 떨어졌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0.9% 떨어졌고 공산품도 0.8% 내렸다. 공산품에서 컴퓨터·전자·광학기기(-1.1%), 운송장비(-2.2%), 기계·장비(-2.0%), 제1차금속제품(-1.9%) 등이 하락했다.

컴퓨터·전자·광학기기 중 주력 품목인 D램과 플래시메모리 수출물가는 각각 2.4%, 4.7% 하락했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실제 계약할 때 적용하는 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1.4%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수입물가는 국제유가가 상승하며 0.3% 올랐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10.6% 내려갔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지난달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43.42달러로 전달 40.67달러보다 6.8%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광산품(4.1%) 등이 올라 원재료가 3.3% 상승했고 중간재는 컴퓨터·전자·광학기기(-1.5%) 등이 내려 1.2% 하락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1.9%, 1.7% 하락했다.

세부품목별로는 광산품에서 천연가스(LNG)(20.8%)·원유(4.1%)가 올랐다. 컴퓨터·전자·광학기기에서는 시스템반도체(-2.4%), 인쇄회로기판(-2.4%)가 내렸다.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달보다 1.9% 상승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