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필로박터 식중독 7월 40%…“닭·오리 식재료 관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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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필로박터 식중독 7월 40%…“닭·오리 식재료 관리 주의”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07.0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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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5일 삼복더위가 시작되는 7월 삼계탕 등으로 인한 닭·오리 소비가 늘면서 ‘캠필로박터 제주니’ 식중독 발생에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5년간 캠필로박터 식중독 발생은 총 2023명(60건)으로 5월부터 환자가 늘어나기 시작해 초복이 시작되는 7월 816명(40.3%·25건)으로 가장 많았다.

식중독 발생장소는 학교 급식소 760명(37.6%·11건), 기업체 구내식당 등 집단급식소 604명(29.9%·18건), 50인 미만 급식소 또는 야외 행사 등 기타시설 446명(22%·16건), 음식점 207명(10.2%·13건) 순이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식중독 발생원인 식품으로는 닭·오리 등 가금류를 비롯한 육류로 조리한 음식에서 816명(40.3%·23건)이 발생해 가장 많았고 채소류를 조리한 음식 265명(13.1%·4건), 복합조리식품 127명(6.3%·3건) 순이었다.

캠필로박터는 가금류 내장에 흔하게 존재하는데 삼계탕 등의 조리 시 불완전한 가열과 교차오염으로 인한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캠필로박터는 일반적인 식중독균이 자라는 온도(37도)보다 높은 온도(42도)에서 잘 자라는 특성이 있어 체온이 높은 가금류에서 증식이 활발하다.

캠필로박터 식중독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리할 때 속까지 완전히 익히고 생닭 또는 생닭을 씻은 물이 주변 다른 음식에 교차 오염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삼계탕을 준비할 때는 채소류→육류→어류→생닭 순으로 세척하고 생닭을 세척할 때는 다른 음식재료나 조리기구가 오염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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