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정상 첫 등극
상태바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정상 첫 등극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5.01.07 12: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014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한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이 BMW 520d를 제치고 수입차 최다 판매 차량으로 처음 이름을 올렸다.

7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은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8106대를 판매해 첫 베스트셀링카 정상에 올랐다. 이는 2013년 5500만대보다 47.3% 증가한 수치다.

2012년 5위에서 2013년에는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던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의 베스트셀링카 등극은 2012~2013년 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켜온 국내 수입차 시장의 절대강자 BMW 520d의 아성을 무너뜨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의 인기는 가격, 연비 그리고 최근 SUV 열풍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에 1위 자리를 내준 BMW 520d는 지난해 6546대 판매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이는 2013년 8346대보다 21.5% 판매가 감소한 수치로 시들해진 인기를 반영했다.

BMW관계자는 “새로 출시된 520d의 4륜구동 모델이 소비자들의 호응으로 3900대 이상 팔리면서 기존 모델의 판매량이 다소 줄었을 뿐”이라고 말했지만 브랜드 파워의 상징과도 같은 베스트셀링카를 빼앗긴 것은 뼈 아픈 대목이 아닐 수 없다.

BMW는 520d 외에 520 xDrive가 3982대 판매되며 7위를 차지했으며 320d는 2013년 3058대보다 17.9% 증가한 3607대로 9위에 올라 3개 모델이 Top10에 랭크됐다.

2년 연속 E300으로 3위를 차지했던 메르세데스-벤츠는 2014년에도 모델을 바꿔 3위에 머물렀다.

2012~2013년 5574대와 4926대를 판매하며 3위를 차지했던 메르세데스 벤츠 E300은 지난해 Top10에서까지 밀렸고 대신 E220 CDI가 2013년 4450대보다 33% 증가한 5921대를 판매하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E250 CDI 4MATIC 모델이 3771대로 지난해 8위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Top10에 진입했다.

한편 지난해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Top10 가운데 9대를 독일차가 휩쓸며 국내 시장에서의 여전한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폭스바겐은 1위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 외에도 골프와 파사트가 각각 4·5위를 차지하며 Top5에 3개 모델의 이름을 올렸다.

골프는 5282대를 팔아 명실상부 해치백의 강자로 자리매김했으며 파사트는 4577대로 2013년보다 15.3% 판매시장을 기록했다.

렉서스 ES300h는 4386대를 판매하며 6위에 올라 독일차 강세 속에서 유일하게 일본차의 자존심을 지켰다.

아우디는 A6 3.0 TDI 콰트로가 3459대를 팔아 10위에 턱걸이 하며 겨우 체면치레를 했다.

▲ 2014년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Top10 (단위:대수). <자료=한국수입자동차협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