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5호선 전동차 25대 교체…좌석 폭 넓히고 휴대전화 충전기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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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5호선 전동차 25대 교체…좌석 폭 넓히고 휴대전화 충전기 설치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2.02.0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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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도입되는 5호선 전동차. [서울교통공사 제공]
새로 도입되는 5호선 전동차. [서울교통공사 제공]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5호선에 신규 전동차 5대를 새로 투입해 이달부터 운행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5호선 개통 후 25년여가 지나면서 노후화된 전동차를 교체하는 것으로 시민 편의와 안전,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다양한 기술과 기능이 적용됐다.

5호선은 방화~하남검단산·마천(총 60km 56개역) 구간으로 광화문·종로 등 도심과 여의도·왕십리·목동 등 부도심을 잇는 주요 간선 노선을 운행한다.

새 전동차는 5호선 구간의 특성상 타 노선보다 심했던 소음이 개선됐다. 또한 서울지하철 최초로 전동차 내에서 휴대전화를 충전할 수 있는 무선 급속충전기도 설치된다. 내부 조명은 형광등을 LED로 개량하고 좌석은 7인석에서 6인석으로 너비를 넓혀 이용자 편의를 배려했다.

전동차 내 CCTV도 객실당 2대에서 4대로 확대해 범죄 예방 등 안전을 강화했다. 6분마다 공기를 순환시키는 공기질 개선장치도 설치해 한층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포함한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국장애인개발원 BF 인증도 획득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오래된 전동차가 적시에 교체될 수 있도록 노후 전동차 교체계획을 사전에 수립해 차질 없이 사업을 진행 중이다.

5호선 전동차 교체는 3단계로 나눠 1단계 교체 사업을 2019년부터 진행해 왔다. 1단계는 총 25대(총 200칸) 전동차 교체로 이번 5대 교체(501~505편성)에 이어 나머지 20대도 차량 제작이 완료되는 대로 시운전, 운행 승인 등 절차를 거쳐 올해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4·8호선 등 향후 예정된 타 노선의 노후 전동차도 차질 없이 교체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2호선 노후 전동차 46대에 대한 교체는 2014년부터 시작해 올해 모두 완료할 예정이다. 공사는 교체 사업 전반이 한층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에 자금 지원을 추가로 요청하고 있다.

안상덕 서울교통공사 차량본부장은 “노후 전동차 교체로 편의성이 높아지고 고장 등이 크게 줄어들면서 시민들이 더 안전하고 쾌적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전동차 적시 교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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