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1분기 영업이익 1조6065억원…RV 판매 비중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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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1분기 영업이익 1조6065억원…RV 판매 비중 역대 최고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2.04.2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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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25일 서울 양재동 기아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1분기 영업이익 1조606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49.2% 증가한 실적이다.

기아 관계자는 “개선된 상품성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에 힘입어 차종별 목표 수익률을 상향하고 인센티브를 큰 폭으로 축소하는 등 ‘제값받기’ 가격 정책을 펼친 결과 역대 최고 수준의 평균 판매가격 상승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익성 높은 RV 판매 비중이 1.6%포인트 상승한 61.3%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우호적 환율 효과가 더해져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2.3%포인트 상승한 8.8%를 기록했다.

글로벌 판매는 68만5739대로 0.6% 하락했다.

국내 시장은 신형 스포티지 신차 효과와 최적 생산 노력에도 반도체 등 일부 부품의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차질이 쏘렌토·카니발 등 주요 차종 판매 감소로 이어지며 6.5% 감소했다.

해외 시장 역시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차질로 재고부족 현상이 지속됐지만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 차종에 걸친 강한 수요가 이어졌고 유연한 생산조정과 선적이 중단된 러시아 권역 판매물량의 타 권역 전환으로 판매차질을 최소화한 결과 북미·유럽·인도 권역에서 높은 판매 증가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은 생산차질에 따른 판매물량 감소에도 판매 차종의 트림·사양 상향과 RV 비중 확대에 따른 평균 판매가격 상승,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10.7% 증가한 18조3572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원가율은 판매 감소와 재료비 상승 등의 원가부담 요인이 있었지만 큰 폭의 매출액 증가로 비용상승 분이 희석되며 2.1%포인트 개선된 80.4%를 기록했다.

경상이익은 1조5180억원(15.1%↑), 당기순이익은 1조326억원(0.2%↓)을 기록했다.

[자료=기아]
[자료=기아]

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부족 지속과 국제정세 악화로 인한 부품 수급 차질로 일부 생산이 제한되며 도매 판매가 감소했지만 높은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고수익 차량 중심의 판매 구조를 확보하고 인센티브 축소를 통한 ‘제값 받기’ 가격 정책을 통해 평균 판매가격이 상승한 데다 우호적 환율 영향이 더해져 매출과 수익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 차종과 전 지역에 걸쳐 기아 차량에 대한 강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고 차종별·지역별 유연한 생산조정을 통해 생산차질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 만큼 2분기에는 부품 수급이 개선되고 성수기 효과가 더해져 판매 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기아는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위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친환경차 판매 확대와 관련해 실적을 분석했다.

기아의 올해 1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11만43대로 전년 대비 75.2% 증가했고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15.8%를 기록해 6.9%포인트 확대됐다.

유형별로는 니로·쏘렌토·스포티지 등으로 구성된 하이브리드가 5만1025대로 68.7% 증가했으며 니로·씨드·쏘렌토 등을 중심으로 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1만5868대로 4.3% 증가했다. EV6와 니로 EV 등 전기차도 148.9% 증가한 4만3150대를 기록했다.

특히 국내와 서유럽(EU+EFTA) 시장에서는 기존 전기차 대표 모델인 니로 EV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한 EV6 판매까지 더해져 전기차 판매 비중이 각각 국내 7.6%(지난해 2.7%), 서유럽 16.1%(지난해 10.6%)로 크게 확대됐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 리서치 기관인 자토(JATO)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아는 올해 2월까지 서유럽 시장에서 총 1만4269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점유율 8.7%를 기록하며 테슬라(10.0%)에 이어 전기차 판매 2위 브랜드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연간 총 6만3419대를 판매해 5.4%의 점유율로 6위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EV6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유럽 전기차 시장의 최선두권 브랜드로 자리 잡은 것이다.

기아 관계자는 “친환경차 시장과 관련 EV6 등 주요 전기차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호평과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경쟁적인 전기차 신모델 출시 등으로 전기차 판매가 더욱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기아는 유럽 올해의 차에 오르며 최고 수준의 상품성을 입증한 EV6를 비롯해 신형 니로 등 친환경차 판매 확대에 집중해 전기차 수익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브랜드 입지와 전기차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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