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해외직구 금액 15억4000만 달러…사상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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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해외직구 금액 15억4000만 달러…사상 최대 규모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01.2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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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외직구로 수입된 물품과 금액 각각 1500만건과 15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또 사상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그러나 증가폭은 다소 주춤했다.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신고 및 목록통관을 포함한 전자상거래물품 수입(해외직구)은 1553만건에 15억4491만 달러를 기록했다.

해외직구 규모는 2010년 357만9000건(2억7423만 달러)에서 2011년 560만2000건(4억227만 달러), 2012년 794만4000건(7억720만 달러), 2013년 1115만9000건(10억4003만 달러) 등으로 매년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다만 2011년 57%로 급증했던 추세는 2012년 이후 점점 완화돼 지난해에는 39%의 증가 수준을 보였다.

▲ <자료=관세청>

국가별로는 미국(73%)에서 가장 많이 수입됐고 중국(11%), 독일(5%), 홍콩(4%), 일본·영국(각 2%), 프랑스·뉴질랜드(각 1%) 등 8개 국가에서 수입되는 물품이 전체의 99%를 차지했다.

2010년 19개였던 거래국가 수는 지난해 38개로 늘어나 거래국가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회당 구매금액은 50달러 초과 100달러 이하가 37%로 가장 많았고 50달러 이하가 25%, 100달러 초과 150달러 이하가 27%, 150달러 초과 200달러 이하가 8%였다.

총 구매금액이 200달러 이하인 경우가 전체의 97%로 국내 소비자들은 대부분 소액물품 위주로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000달러 초과 고가물품도 전체의 0.3% 정도로 비중은 적었지만 총 5만2000건 규모로 5년 전에 비해 767% 증가하는 등 전체 해외 직구 증가 수준(330%)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최근 세금을 내더라도 가격차이 및 제품 다양성 등으로 인해 텔레비전, 휴대폰, 전열기기, 자전거, 운동기구, 의류, 신발, 시계 등 다양한 고가의 물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체 품목별로는 의류(19%)가 가장 많이 수입되었고 건강식품(14%), 신발(13%), 기타식품(11%), 화장품(11%), 핸드백·가방(8%), 완구인형(4%), 가전제품 (2%), 시계(2%), 서적류(1%)의 순으로 이들 품목이 전체의 약 85%를 차지했다.

통관유형별로는 목록통관의 경우 의류(37%), 신발(21%)이 많았고 일반적인 수입절차를 거쳐 수입된 품목은 식품류(43%)가 가장 많았다.

관세청은 “해외직구 물품에 대한 신속통과 및 통관정보 공개 등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라면서도 “불법 수입을 차단하기 위해 전량 엑스레이 검사를 실시하고 배송지 결과 분석과 개인통관고유부호 사용 권고 등 감시단속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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