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중고차 시세 평균 1.33%↓…국산 SUV 하락폭 확대
상태바
새해 중고차 시세 평균 1.33%↓…국산 SUV 하락폭 확대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3.01.05 09: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계묘년 새해 중고차 주요 모델의 시세가 전달보다 하락했다. 최근 경제 상황과 신차 출고 대기·원자재 공급난으로 급격하게 상승했던 중고차 가격이 점차 기존 수준으로 돌아가는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3일 엔카닷컴에 따르면 2020년식 무사고 주행거리 6만km 기준 국산차·수입차 주요 모델의 시세가 전달보다 1.52% 하락했다.

1월은 해가 바뀌면서 전년도 말 중고차 구매를 미루던 구매 대기 수요가 조금씩 늘어나며 시세가 반등하는 경향을 보인다.

국산차는 일부 모델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하락 추세를 보이며 평균 1.33% 하락했다. 특히 세단보다 SUV 시세 하락폭이 커 장거리 이동이 많은 설 연휴를 앞두고 구매를 고려할 만하다.

현대자동차는 투싼(NX4) 1.6 터보 2WD 인스퍼레이션이 3.18%, 팰리세이드 2.2 2WD 프레스티지가 2.83%, 더 뉴 싼타페 2.2 2WD 프레스티지가 2.21% 시세가 하락했다.

반면 1000만원대 가성비 세단의 대표격인 더 뉴 아반떼 AD 1.6 스마트는 0.32% 미세하게 하락해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 외에도 더 뉴 그랜저 IG 2.5 익스클루시브, 쏘나타 (DN8) 2.0 인스퍼레이션도 SUV보다 낮은 1%대의 시세 하락율을 보였다.

기아는 더 뉴 카니발 9인승 프레스티지가 2.81%, 쏘렌토 4세대 디젤 2.2 2WD 시그니처가 2.57% 시세가 하락한데 반해 K5 3세대 2.0 노블레스는 0.37%, K7 프리미어 2.5 GDI 노블레스는 0.84%로 SUV 모델보다 시세 변동이 적었다.

국산차 중 유일하게 다소 큰 폭으로 시세가 상승한 모델은 하이브리드 모델인 더 뉴 니로 1.6 HEV 노블레스 스페셜로 2.74% 증가했다.

수입차는 평균 1.73% 하락했다. 특히 중형 세단 모델이 평균 하락폭보다 큰 경향을 보였다.

BMW 3시리즈(G20) 320i M 스포츠의 경우 3.46% 하락했으며 아우디 A4(B9) 35 TDI 프리미엄도 3.15% 떨어졌다. 이외에도 E-클래스 W213 E250 아방가르드, BMW 5시리즈(G30) 520i M 스포츠, 아우디 A6(C8) 40 TDI 프리미엄, 포드 익스플로러 6세대 2.3 리미티드 4WD 등이 2%대의 시세 하락세를 보였다.

수입차도 전반적으로 시세가 하락한 모델이 많은 가운데 포르쉐 카이엔(PO536) 3.0 쿠페가 내연기관 모델 중에서 유일하게 1%로 시세가 상승했다.

이밖에 하이브리드 모델인 렉서스 ES300h 7세대 이그제큐티브는 1.15% 시세가 하락한 반면 토요타 캠리(XV70) 2.5 XLE 하이브리드는 0.99% 소폭 상승했다. 전기차 모델인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는 2.81% 시세가 하락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신차 출고 대기로 시세 변동이 적었던 지난해 1월과 달리 올해 1월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띠었다”며 “지난해까지 지속됐던 중고차 가격 과열 현상이 진정되는 추세로 접어들고 있지만 가계 지출이 많은 설 연휴가 지나면 다시 시세가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