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국 땅값 0.05%↓…12년6개월 만에 하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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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전국 땅값 0.05%↓…12년6개월 만에 하락 전환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3.04.25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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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올해 1분기 전국 땅값도 분기 기준 12년6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은 올해 1분기 전국 지가가 0.05% 하락해 지난해 4분기(0.04%)보다 0.09%포인트 떨어졌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0.91%)보다는 0.96%포인트 하락했다.

분기별 지가 변동률이 하락한 것은 2010년 3분기(-0.05%) 이후 처음이다.

다만 지난 3월 지가변동률은 0.01%로 전달(-0.02%)보다 0.03%포인트 높은 수준이지만 전년 동월(0.31%) 대비로는 0.30%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0.00%에서 –0.06%, 지방은 0.12%에서 –0.03%로 모두 지난해 4분기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시·도별로는 제주(-0.13%→-0.29%), 대구(0.15%→-0.13%), 서울(-0.18%→-0.12%), 울산(0.03%→-0.10%) 등 6개 시·도가 전국 평균(-0.05%)을 밑돌았다.

시·군·구별로는 서울 서대문(–0.52%)·성북(–0.49%)·동대문구(–0.45%)·강서(–0.42%)·중랑(–0.41%) 등 92개 시군구가 전국 평균을 하회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지가의 상승 둔화와 하락을 견인했던 주거지역·주거용(대)는 점진적으로 하락폭이 축소세를 보이며 올해 3월 각각 –0.03%, -0.05%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 3월 전국 지가변동률은 0.01%를 기록하며 지난해 11월 지가 하락(-0.01%) 이후 5개월 만에 상승전환했다.

올해 1분기 전체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43만2000필지(340.5㎢)로 지난해 4분기 대비 5.8%(2만6000필지) 감소했고 지난해 1분기 대비로는 30.1%(18만6000필지) 줄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18만5000필지(318.6㎢)로, 지난해 4분기 대비 17.9%(4만 필지) 줄었고 지난해 1분기 대비로는 29.9%(7만9000필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4분기 대비 전체토지 거래량이 서울 27.2%, 대전 16.1%, 세종 4.1%, 전남 0.1% 등 4개 시·도에서 증가했고 13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전남(1.8%)을 제외하고 광주(-52.3%), 대전(-37.1%), 부산(-35.8%), 제주(-33.6%) 등 16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용도지역·지목·건물용도별로는 녹지지역(-30.1%), 전(-20.8%), 기타건물(-26.6%) 등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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