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낙폭이 다소 둔화된 가운데 자치구별 가격과 거래량 회복 속도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은평구·서대문구가 있는 서북권과 강남구·송파구·서초구가 위치한 동남권은 거래가 늘면서 가격 하락폭이 좁혀지고 있다.
특히 강남3구는 2·3월 연속 500건 이상 매매거래가 몰리면서 급매물 선점이 빠르게 이뤄졌고 신축 대단지와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되며 지난해 연말 저점 대비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금천구·구로구·관악구 등 서남권역은 집값 상승세가 가팔랐던 만큼 하락 추이도 깊게 이어지고 있다.
2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4% 하락해 지난주(-0.05%)보다 낙폭이 소폭 줄었다. 재건축이 0.03% 내렸고 일반 아파트는 0.04% 하락했다.
서남권역 아파트 약세는 2주 연속 계속됐다. 지역별로는 관악(-0.25%), 구로(-0.18%), 금천(-0.15%), 도봉(-0.15%), 강동(-0.09%), 동작(-0.08%), 마포(-0.06%) 순으로 떨어졌다.
관악은 봉천동 서울대입구역서희스타힐스·관악푸르지오 등이 1750만~3000만원 내렸고 구로는 개봉동 삼호·상우, 고척동 삼환로즈빌·벽산블루밍, 구로동 두산위브 등이 1000만~20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3% 떨어졌다.
신도시는 평촌(-0.09%), 일산(-0.08%), 김포한강(-0.08%), 중동(-0.06%), 산본(-0.02%), 분당(-0.01%) 등이 하락했고 나머지 2기 신도시는 보합을 나타냈다.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경남·금호, 평촌동 초원한양 등이 1000만~1500만원 떨어졌고 일산은 마두동 백마1단지삼성, 대화동 장성2단지대명·장성3단지건영 등이 500만~1000만원 빠졌다.
경기·인천은 의왕(-0.15%), 군포(-0.13%), 용인(-0.07%), 파주(-0.05%), 안양(-0.04%), 오산(-0.04%), 고양(-0.03%), 부천(-0.03%), 성남(-0.03%), 수원(-0.03%) 순으로 내렸다.
의왕은 내손동 e편한세상인덕원더퍼스트, 포일동 인덕원푸르지오엘센트로 등이 500만~1000만원 빠졌고 군포는 당정동 대원칸타빌·한솔솔파크6단지·당정마을엘지 등 구축단지 위주로 750만~2500만원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저가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서울은 0.06% 떨어졌다.
보합 지역이 10곳으로 크게 늘었다. 강북·서대문·은평·종로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보합세가 지속됐다.
지역별로는 구로(-0.26%), 금천(-0.19%), 동작(-0.17%), 강동(-0.14%), 중랑(-0.10%), 성북(-0.09%), 마포(-0.08%), 강남(-0.07%), 영등포(-0.07%) 순으로 떨어졌다.
구로는 구로동 한신休플러스·삼성래미안, 고척동 벽산블루밍·삼환로즈빌 등이 1000만~2000만원 빠졌고 금천은 시흥동 신현대·백운한비치II·관악우방 등이 1000만~2500만원 내렸다.
신도시는 0.04%, 경기·인천은 0.03% 각각 하락했다.
신도시는 일산(-0.19%), 중동(-0.16%), 평촌(-0.09%), 동탄(-0.02%) 등이 하락했다. 일산은 마두동 백마2단지극동삼환, 주엽동 강선17단지동성, 대화동 장성2단지대명 등이 500만~1000만원 떨어졌고 중동은 상동 한아름삼환, 중동 미리내롯데2 등이 1000만원 정도 내렸다.
경기·인천은 의왕(-0.23%), 군포(-0.15%), 파주(-0.10%), 고양(-0.09%), 용인(-0.08%), 구리(-0.04%), 오산(-0.04%) 순으로 떨어졌다. 의왕은 내손동 반도보라빌리지1단지·e편한세상인덕원더퍼스트, 포일동 인덕원푸르지오엘센트로 등이 500만~1000만원 내렸고 군포는 당정동 대원칸타빌·청천마을성원상떼빌·청천마을대우 등이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