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초구 양재동 매헌시민의숲 문화예술공원 내에 3~5세 어린이를 위한 ‘공원형 키즈카페’를 지난 29일 새로 선보였다고 30일 밝혔다.
공원형 키즈카페 조성사업은 서울시와 자치구 공원녹지·보육부서가 조성과 운영에 대한 업무역할을 분담해 협업하고 있다.
이번에 개관한 ‘키즈카페형 실내놀이터’는 어린이들이 공원 속 안전한 실내에서 또래 친구들과 함께 성장하기에 제격이다.
매헌시민의숲 키즈카페는 지상 1층 약 50평(160㎡) 규모로 공원 관리청인 서초구 공원녹지과에서 공공건축을 위한 여러 절차와 심의를 거쳐 2022년 말 설계 후 지난 2월부터 약 10개월간 건축공사·실내놀이터 조성을 완료했고 서초구 여성보육과(육아종합지원센터 위탁)에서 ‘서초구 문화예술공원점’이라는 이름으로 운영한다.
주 이용연령은 3~5세, 이용료는 2시간에 3000원으로 저렴하고 상주인력 2명을 활용해 법정공휴일·월요일을 제외한 화요일부터 일요일 09시부터 18시까지 운영한다.
시설은 지난 29일 임시개장 후 오는 12월5일부터 15일까지 10일간 시범운영을 거쳐 18일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시설이용은 ‘우리동네키움포털’-서울형 키즈카페 예약을 통해 사전예약제 원칙이지만 이용정원을 기준으로 현장접수로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가 만들어가는 공원형 키즈카페의 기본 콘셉트는 ‘지붕있는 바깥놀이터’다. 그간 공공분야에서 제공하지 않았던 공원 내 실내 놀이공간 건축이 자칫 도심 내 자연환경과 경관을 훼손하거나 실외놀이가 위축되지 않도록 자연과 어린이 모두를 위해 도입한 기본 방향이다.
매헌시민의숲 키즈카페도 이러한 기본 방향에 맞춰 공원의 자연환경과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목재를 주요 건축자재로 사용하고 건물 전면부는 통유리로 마감해 개방감을 주었다. 또한 주변 메타세쿼이아 숲과 연결되는 측면부에는 폴딩도어를 설치해 날씨가 좋을 때는 폴딩도어를 열어 실내놀이와 실외놀이와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열린 놀이터로 조성했다.
서울시는 매헌시민의숲을 포함해 총 15개소에 지속적으로 공원속 키즈카페를 만들어갈 예정으로 연말까지 성북구 벌집어린이공원, 양천구 오목근린공원 등으로 2개소가 추가로 준공된다. 2개소 모두 매헌시민의숲과 같이 ‘지붕있는 바깥놀이터’ 컨셉으로 개방형 건축으로 신축했다.
성북구 종암동에 위치한 벌집어린이공원 키즈카페는 약 30평 규모로 작은 편이지만 층고를 5.4m로 높인 복층구조로 입체감 있는 놀이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오목근린공원 키즈카페는 오목근린공원 전체 리노베이션과 연계해 약 70평 규모로 목재를 활용한 새롭고 입체적인 놀이공간을 조성 중에 있다.
내년 상반기 중 2개소(노원구 중평어린인공원, 송파구 잠실근린공원)가 추가 준공되는 등 공원형 키즈카페 조성을 추진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