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LA미술관과 10년 장기후원…기술과 미술 융합 주제 작품 활동·한국미술사 연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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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LA미술관과 10년 장기후원…기술과 미술 융합 주제 작품 활동·한국미술사 연구 지원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5.03.2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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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와 LACMA의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데이브 주코브스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사장(왼쪽), 마이클 고반 LACMA 미술관장(가운데)이 함께 한 가운데 마크 리들리 토마스 LA카운티 수퍼바이저(오른쪽)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미국 서부 최대 규모의 미술관인 LA카운티미술관(LACMA)과 10년 장기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차는 2013년 11월 국립현대미술관과 체결한 10년 장기후원과 지난해 1월 영국의 테이트모던 미술관과 맺은 11년 장기 후원에 이어 이번 LACMA와의 장기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한국·미국·유럽을 잇는 글로벌 아트 프로젝트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LACMA는 북미 예술의 중심지인 뉴욕에 맞서겠다는 목표 아래 1965년 LA과학역사미술박물관을 기반으로 개관해 매년 120만여명이 찾는 미국 서부 최대 규모의 미술관이다.

현대차는 LACMA의 선도적 시도와 혁신적 예술성이 미래지향적인 경험과 가치를 전달하고자 하는 현대차의 브랜드 방향성인 모던 프리미엄(Modern Premium)과 일맥상통한다고 여겨 이번 파트너십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선도하는 LACMA를 후원하며 제조업을 넘어 예술과 기술의 복합체로 발전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대표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함께 예술을 통한 기술 혁신의 초석을 다지는 자리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현대차와 LACMA는 기술과 예술의 혁신을 추구하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2024년까지 장기 파트너십을 맺고 ‘더 현대 프로젝트(The Hyundai Project)’를 진행한다.

더 현대 프로젝트는 미술과 과학기술의 융합후원, 한국 미술사 연구 지원 등 크게 두 가지 분야로 진행된다.

미술과 과학기술의 융합후원 프로젝트는 LACMA가 1967년부터 1971년까지 진행했던 미술과 과학기술 융합 프로그램으로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부활을 알린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당시 참여작가였던 로버트 어윈(Robert Irwin)과 제임스 터렐(James Turrell)의 작품 각 1점을 LACMA가 소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11월부터는 LA 출신의 미디어 작가 다이애나 세이터(Diana Thater) 등 과학기술을 접목한 글로벌 작가들의 혁신적인 전시를 LACMA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는 신진 작가 육성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객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고객들에게 현대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색다른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술과 예술의 융합이 LACMA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가치와 영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에도 LACMA를 비롯한 예술분야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기술에 예술을 담아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현대차만의 브랜드 방향성을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미술사 연구 지원 활동은 해외시장에 한국 미술사 연구를 장려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한국 미술을 알리기 위한 체계적인 연구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미술계의 목소리를 반영했다.

현대차는 한국 미술 전시관을 운영하며 한국 미술사에 관심을 가져온 LACMA가 글로벌 석학들과 함께 한국 미술사 연구를 추진하기에 가장 적합한 거점이라고 판단해 한국 미술작품 전시와 국제 학술토론 및 출판 등의 활동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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